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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이름없어요
작성
21.02.01 09:40
조회
439
 #스포츠 #야구 #스카우트 #시스템 

제목: 스토브리그의 지배자 / 평점 ★★★☆☆ 3.5
한줄평: 시스템은 그저 거들 뿐!


내용 요약

엉망인 성적으로 고통받는 야구단 부산 타이탄즈,
그 안에서 성과를 내야만 하는 이은아 단장은
선수를 귀신같이 꿰뚫어보는 스카우트 '최건'을 만나는데....
------------------------------------------------------------------------
저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워낙 몸치여서 운동하는 것을 싫어하다보니 스포츠 관람에도 별로 관심이 가지 않더라구요,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제대로 챙겨본 기억이 없네요) 이러다 보니, 제 스포츠 관련 지식은 그야말로 판타지소설을 통해 배운것이 전부입니다. 축구의 오프사이드도, 야구의 WAR도 전부 소설에서 배웠죠.  이 지경이다 보니, 스포츠물 내에서도 선수들이 치고 달리는 멋진 장면보다는 등장인물간의 드리마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포츠물 중 소위 프런트물(단장, 감독, 스카우트 등이 주인공인 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토브리그의 지배자'는 일단 제목만으로도 선수가 주인공이 아니구나! 하는 감이 오니까 오오~ 싶었죠. 자그마한 기대를 가지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보통의 스포츠물과 달리, '스토브리그의 지배자'에서 주인공의 능력은 만능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정도의 설명만 나올 뿐, 구체적인 인터페이스라든가, 능력을 어떻게 얻었는가 따위의 설명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최건은 능력을 숨기지도 않죠. "사실 저는 선수의 특성이 보입니다!"라고 당당히 공개했지만, 워낙 또라이인 최건의 캐릭터에 묻혀,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괜찮은 건, 이 소설의 주역은 어느 시스템이 아니라, 부산 타이탄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최건이 능력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선수가 왜 좋은지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켜야하고,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다른 팀의 단장들과 맞서야 하죠. 데려온 선수를 터뜨리기 위해서는 감독과 코치들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최건과 얽히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을 읽다 보면, 실제 한국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오마쥬도 눈에 띕니다. 현실의 구단들을 조금씩 비틀어 놓은 설정은 기본이고,  모 유명 야구 웹툰의 등장인물이나, '투수 분쇄기'라는 악명을 얻었던 모 감독님이라든가... 야구를 조금만 아는 사람도 캐치할 법한 요소들이 여기저기 들어 있습니다. 스포츠와 담을 쌓은 저도 알 정도니, 야구를 잘 아시는 분들이면 더 많은 요소를 찾아내실지도 모르겠네요

35화까지 연재된 지금,  최건은 이은아 단장과 함께 팀의 구멍을 메꿔줄 선수들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이야기 전체로 치자면 아직 도입부라는 느낌이네요.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고, 중요한 등장인물을 소개하기에는 적절한 속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소설의 긴장을 어떻게 고조시켜가느냐에 따라 독자 반응이 갈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설에 조금만 조미료가 첨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건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은 야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야구소설이니까 당연히 야구를 해야겠지만, 야구 외의 이야기들도 살짝살짝 풀려나온다면 인물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주인공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우리는 '스토브리그의 지배자'의 세계를 사랑하게 될 겁니다. 

며칠 전 SK 와이번스가 신세계에 매각될 거라는 기사가 나왔죠. 시즌이 시작되기 전,  현실 야구판이 나름 스펙터클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의 지배자'는 과연 얼마나 재미있는 야구판의 모습을 보여줄지 살짝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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