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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
18.12.16 20:39
조회
1,835

[프린세스 메이커에 갇혔다]

- 구팽이 작가님

 

레오! 저것 봐! 코코렌이야!”


함께 산열매를 따던 레나는 민서의 어깨를 치며 나무에 매달린 다람쥐 같은 것을 가리켰다. 그 동물은 팔을 나무둥치에 박고 '기생'하고 있었다.

 

앙증맞게 눈알을 데록데록굴리는 코코렌을 향해 레나가 짝짝 박수를 쳤다. 저 산짐승을 보면 행운이 따른다나 뭐라나.

 

민서는 [ 레나 키우기 ]에 갇혔다.

[ 레나 키우기를 시작합니다. ]라는 음성조차 없는 무심한 텍스트와 함께 그는 레오가 되었고, 이 낯선 세계에 수감됐다.

 

왜 이런 곳에 떨어졌을까.

민서는 헛웃음을 쳤고, 레나는 밝게 웃었다.

 

*          *          *

 

지금, 19화쯤 보고 있는데,

스토리나, 상황 묘사가 너무 극적이여서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댓글창을 키고 한참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느낌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막 이렇게 감정적인 몰입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하고,

요즘 많이 나오는 그런 가벼운 작품?

 

그런 친근한 작품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는데,

 

이게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빠져드는

독특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일단 주인공에게 주어진 미션은

레나라는 인물을 왕자와 결혼시키는 것!

 

여기에 대충 3개쯤 되는 다른 시나리오가 있고,

그 시나리오마다 시작 위치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심지어 레나마저도 모두 다릅니다.

 

이름만 같은 레나일 뿐,

그 레나들의 성장환경이나, 성격, 취향까지 다 다르죠.

 

 

또 처음에는 주인공의 어설픈? 모습이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 3개의 시나리오를

정해진 순서대로 1바퀴 모두 돌고나서

 

다시 첫 번째 시나리오의 시작지점으로 되돌아 왔을 때.

 

주인공이 나름대로 야심찬 계획을 세워보지만,

점점 더 현실의 벽이 높다는 것을 깨닫으며 절망.

 

 

아마 저라면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은 상황도 여러 번 왔었지만,

레나의 동반자 역할로 나오는 레오의 입장에 자연스레 몰입하게 되면서

 

정말 게임이 아니라,

레나들은 현실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 다가옵니다.

 

 

어쩌면 게임 속에 갇힌 것이 아니라,

3가지 시나리오를 번갈아 환생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그런 가볍게 시작해서, 진한 감동으로 돌아오는 명작!

 

새로운 작품을 찾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린세스 메이커에 갇혔다> - 구팽이 작가님

( http://novel.munpia.com/131604 )




Comment ' 38

  • 작성자
    Lv.64 귄아
    작성일
    18.12.16 20:53
    No. 1

    진지한 것과손발이 오그라드는것 중간을 왔다갔다해서요. 강추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볼만합니다.

    찬성: 13 | 반대: 0

  • 작성자
    Lv.84 Kaydon
    작성일
    18.12.16 21:20
    No. 2

    고구마 꾸역꾸역 퍼먹이다가 음료수 내주길래 사이다인가 하고 벌컥 마셔보니 고구마라떼였습니다
    민간인 사살로 불운 증가에 어안이 벙벙 해지니 읽으실때 유의하시는 ㅓㅅ으로
    저는 추강합니다

    찬성: 28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0 달동네천마
    작성일
    18.12.17 00:31
    No. 3

    근데 그 고구마 라떼도 맛은 있어서 뭐라 못하겠는 그런 느낌.....

    찬성: 14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4 Ryuche
    작성일
    18.12.17 00:38
    No. 4

    작가후기보고 까는댓글 달린건가 싶어서 봤는데 무뜬금 추강ㅋㅋㅋㅋ

    찬성: 7 | 반대: 1

  • 작성자
    Lv.64 박모군
    작성일
    18.12.16 23:36
    No. 5

    추강합니다.

    찬성: 8 | 반대: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8.12.17 00:51
    No. 6

    요즘보기힘든맛. 재밌어요

    찬성: 8 | 반대: 3

  • 작성자
    Lv.67 준전
    작성일
    18.12.17 02:44
    No. 7

    재미있습니다. 이거 추천 일주일 전 쯤에 올라왔을 때 선작이 700정도인가 했는데 벌써 2000가까이 감.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이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게임에 갇혔는데 게임이 헬모드입니다. 레나를 공주로 만들어야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설정 상 거의 불가능. 대신 실패할 때 마다 약간씩 능력이 계승 되서 다음 회차 플레이 할 때 진도가 나가기가 쉬워집니다.

    찬성: 5 | 반대: 3

  • 작성자
    Lv.55 [탈퇴계정]
    작성일
    18.12.17 03:21
    No. 8

    초반에는 괜찮게 보다가 계속 고구마 농축액 혈관에 집어넣는 느낌이라 요새는 못 읽게 되더라구요. 좀 완급을 조절하면 좋겠는데. 뭐 그렇다고 그 또다른 고구마 소설인 "공작가 장남의 귀환"같이 아예 못 읽을 급은 아니지만. 그건 아예 개연성도 제로라서.

    찬성: 2 | 반대: 4

  • 작성자
    Lv.54 DM80
    작성일
    18.12.17 03:31
    No. 9

    모처럼 좀 다르면서 재미도 있는 소설이에요. 추강합니다.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99 재미찾기
    작성일
    18.12.17 04:50
    No. 10

    과하게 주인공이 조급증 환자+빡대가리화 되어서 고구마 먹입니다.
    소재는 좋으나 주인공으로 고구마 먹이는 게 좀 옛날 소설 느낌 납니다

    찬성: 8 | 반대: 4

  • 작성자
    Lv.70 기니핔
    작성일
    18.12.17 05:36
    No. 11

    볼만함 좀 고구마라 그렇지만 점점 강해질듯

    찬성: 4 | 반대: 3

  • 작성자
    Lv.61 라우네르
    작성일
    18.12.17 08:37
    No. 12

    호박 고구마죠 주인공이 조금 갑갑할수가 잇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일
    18.12.17 11:49
    No. 13

    고구마도 잘 조리하면 맛있음. 이 작품은 고구마케잌이라고 할수있음.

    찬성: 11 | 반대: 3

  • 작성자
    Lv.99 달뜨면폭주
    작성일
    18.12.17 12:24
    No. 14

    이런 고구마는 처음이야... 목이 메이든가 말든가 신경쓸 틈이 없음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81 곰곰01
    작성일
    18.12.17 13:41
    No. 15

    내상이 너무 심해...T.T 본격 독자 괴롭히기 소설...
    너무 잘써서 뭐라 하지도 못함...T.T

    찬성: 9 | 반대: 3

  • 작성자
    Lv.71 데르미크
    작성일
    18.12.17 14:27
    No. 16

    근데 다들 이야기하시는거긴 하지만 매 회차마다 점차 성장해나가는거랑 스토리 진도나가는게 확연하게 눈에 들어와요. 그래서 다들 고구마라고 하지만 보게되는 그런 소설이죠...

    찬성: 6 | 반대: 3

  • 작성자
    Lv.83 가규
    작성일
    18.12.17 15:27
    No. 17

    요즘 잘나가는 소설은 정말 쉽게 읽히죠.
    시원하게 승승장구하고 악당도 뻔하고 위기도 쉽게 넘깁니다.
    그래서 읽으면 기분도 좋고 신나는 대리만족도 좋아요.

    그런데 위기라는것도 묘사하자면 길어지고,그러다보면 몰입하고..
    갑자기 나도 위기인것같고..그래서 답답하고 싫고..
    그런걸 고구마라고 하죠.

    그런데 롤러코스터는 높이 올라가는게 더 짜릿한 등급이죠.
    다각다각다각.. 끝나지 않을것 같은 오르막을 인내하면서 기다리잖아요?
    그리고서 마침내 떨어지기 시작할 때 그때 쾌감?!
    그 쾌감은 긴 인내, 더 깊은 굴곡에서 더 커집니다.

    잠시 주인공이 고생하고 답도 빛도 없이 헤매인다고 괴로워하지 마시고..더 딮하게..주인공의 고난으로 가라앉아보세요.
    그러면 다시 떠올랐을 때 기쁨이 배가 되지 않겠어요?

    작가님이 다 표현하실겁니다.
    고구마를 넘 싫어하지 마세요. 고구마 없으면 사이다도 없어요.


    아...윗글과 별개로..
    프메갇 재밌습니다. 참신해요. 막 다음이 기대되요.
    추강입니다.

    찬성: 6 | 반대: 4

  • 작성자
    Lv.72 흙색불사조
    작성일
    18.12.17 16:54
    No. 18
  • 작성자
    Lv.50 달동네천마
    작성일
    18.12.17 23:49
    No. 19

    이 작품이 고구마가 아니라 오히려 요즘 작품들이 너무 사이다 중심인거 같은데...

    찬성: 14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사비망록
    작성일
    18.12.21 09:42
    No. 20

    저도 공감... 이 작품이 고구마가 아니라 그냥 요즘이 너무 사이다패스들만 있는거 같은데

    찬성: 3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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