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의 항해일지]
- ‘편곤’ 작가님
"네 이놈들! 내가 누군 줄 알고.."
탕-!
오크르는 잽싸게 몸을 숙이며 처음의 자세로 돌아갔다.
해적들은 플린트락 머스킷을 2정씩이나 가지고 있는 상황.
방금 전만 해도 하마터면 머리가 날아갈 뻔했다.
그리고 바텐더가 바 뒤에서 악을 썼다.
"어르신! 어떻게 좀 해봐요!"
"...자네는 총 가진 거 없나?"
"그딴 게 어딨어요!"
오르크는 한숨을 쉬었다.
적대국의 군인, 해적, 악마 추종자, 비밀결사 등등에게 습격당한지 20년째.
그들에게 쫓기는 이유와 그들 손에 붙잡히지 않는 이유는 동일했다.
"저런 조무래기한테 쓰기는 아깝지만.."
오르크는 이빨로 밀랍을 뜯어내고 액체를 단숨에 마셨다.
불과 한 모금도 안되는 연굼술의 비약.
하지만 그 효과는 언제나 확실했다.
"좋아! 각오해라, 해적놈들!"
오르크는 연금술 비약을 마신 후, 엄폐물로 삼고 있던 참나무 테이블을 뻥- 걷어찼다.
(... 중략)
- 본문 중 발췌 및 각색.
* * *
연금술사의 항해일지!
처음에는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이 있길래,
1권 분량을 읽다가, ‘오!’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뭐랄까, 마치 ‘인연살해’라는 작품에서처럼
인물들끼리 주거니, 받거니가 너무나 자연스러운
밝은 분위기의 모험담이랄까?
또 최근에 ‘제독 미하엘’이라는 1차대전 즈음의 해군물을 보다가,
좀 더 과거로 돌아간 대항해시대쪽 항해, 모험물 내용을 보니까
엄청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뭐, 그렇다고 엄청 가벼운 작품은 또 아닙니다.
제가 너무 가벼운 작품은 잘 보지 못하는 성향이라 ㅠㅠ..
무려 ‘국왕’과 친구를 먹고,
70대의 노인지만, 궁극의 연금술 비약으로
20대의 젊은 몸을 가진 오르크 백작!
그는 연금술의 궁극을 완성하기 위하여,
또 그가 살면서 꿈꿔온 ‘모험’에 대한 동경심을 위하여
저 드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이야기.
이 오르크 일행의 항해, 모험담을
다른 분들께도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연금술사의 항해일지> - ‘편곤’ 작가님.
( http://novel.munpia.com/105404 )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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