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완님 작품은 너, 내가 스타로 띄워줄게와 운명을 보는 회사원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전작 식스센스는 솔직히 재미는 있는데 내용이 너무 무거워서 보기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공모전에 스파이물로 연재 시작하신 걸 보고는 작가님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스타일에 꽂히셨나 싶었는데 스파이물은 그다지 땡기질 않아서 안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동생녀석이 재밌다고 추천해 줘서 보게 됐는데 이 재밌는 걸 안 볼 뻔 했다니 후회막심할 뻔 했습니다.
전작 식스센스를 저처럼 너무 무거운 내용에 힘들어 했다면 이 작품은 그런 걱정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빙의나 전생물은 아니고, 유능하지만 착한 사람은 아닌 전직 스파이가 배신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기억 일부가 게임 좋아하는 겁 많은 빵셔틀 전문 고딩에게 전이 되고, 소년이 특급 에이전트가 되길 꿈꾸며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겁 많던 빵셔틀 전문 뚱보 소년이 전직 스파이의 기억을 받아들이고 착하고 밝지만 강단있으면서도 무모하지는 않은 소년으로 전직합니다.
기억 속의 특급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고 다른 에이전트와 싸우는 내용이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유치하지도 않으면서 실감나는 전개로 재미를 줍니다.
저처럼 놓칠 뻔 한 분들이 한 번 믿고 보길 바라면서 추천글 올립니다.
도전해 보세요. 후회 없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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