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흔해서 발에 채일 정도죠. 이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그 중에서도 군계일학이죠. 어려운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필력, SF와 인류멸망 그리고 루프라는 소재.... 그리고 우주선탈취.
저는 그럼에도 꾸역꾸역, 아니 사실은 다음화에선 어떤 골때리는 내용이 나올까가 궁금해서 완결까지 챙겨봤네요.
그렇게 지긋지긋한 완결을 보고 뇌에서 지우고 있다가, 그냥 우연히 다시 보니 리메이크를 하셨다네요?
리메이크 전 연재때도 후반부에 좀 쉬시면서 가다듬으니 확실히 나아졌던지라. 그리고 뭐, 몰아보면 재밌을수도? 있으니까? 속는셈치고. 사실 그날 저녁이 약속이 급 취소되서 너무 심심했어요.
아무튼 보다보니 띠용. 완전히 내용이 달라졌어요.
큰 틀부터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바뀐것중 맘에드는건 친구 캐릭터들의 캐릭터성이 좀 더 부각된것과, 단체회귀의 삭제. 좋은 방향성인것 같습니다.
사실 결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스포라 자세히는 말 못해 아쉽지만 화수를 맞추셔서 그런건지, 결말부가 좀더 길고 장황하고 인간찬가스러웠다면 더 좋았을텐데 싶은 일말의 아쉬움정도가 남습니다.
점수로 치면 80점?
그래도 중반부는 정말 환골탈태 했고 흠잡을데가 없네요.
결말도 나쁘단건 아니고 깔끔해요. 그냥 아쉽다! 취향이 아닌게! 정도.
리메이크된 이 소설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웹소설 스러워졌습니다. 근데 이건 웹소설이잖아요? 뭐 어때요. 물론 웹소설스럽지 않았던게 리메이크 전 이 소설의 장점이었죠.
-100점인 소설이 80점까지는 올라왔습니다.
남은 20점은 리메이크 전 작품을 읽었던 독자만이 느낄수있는
정말 돈 한푼 안되는, 아무도 읽지 않을수도 있는...
작품을 구하신 작가님의 헌신에 대한 찬사로 채워봅니다.
작가님은 이 소설을 구하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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