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추천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네요. 원래부터 문장을 잘 못쓰는 공대 출신인데 참을수가 없어서 추천글을 올립니다. 작품에 누가 될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시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소개글을 보면 “ 헌터 세상의 정치인”이라고 되어 있네요. 이전의 소개글은 좀더 길었었는데 좀더 짧아졌네요. 맞습니다. 최근 판타지 장르문학에서 범람하고 있는 헌터 배경의 소설입니다. 그 헌터세상에서의 한 정치인의 이야기고요. 그런데 이소설 대단합니다. 다른 소설에서는 그냥 쉽게 한줄로 쓰고 넘어가는 상황들. 게이트생성 이후 얼마나 암울한 상황이 닥치는지 그에 대한 국가의 대응, 국가 소속 헌터조직의 탄생, 헌터길드(PMC)의 탄생 등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여줍니다. 읽다보면 정말로 이럴수도 있겠고, 이럴수 밖에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각성, 게이트 생성, 게이트의 소멸등을 그럴듯하게 설명해줍니다. 흡사 게이트 발생 헌터물에 대한 설명서 같습니다. 그렇다고 밋밋한 설명글이라고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인물들 하나하나의 개성정도가 아니라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살아 있습니다. 각자의 살아온 이야기와 신념을 가지고 각자의 길을 걸어나갑니다. 그 한명, 한명의 이야기가 모여 큰 줄기가 되어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흘러간다는 표현은 그만큼 자연스럽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어떤 댓글에 그럼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이야기를 쌓아 올려서 터트리는 기법이 묘기에 가깝다고 합니다. 터트릴때 카타르시스를 느낄 정도입니다. 또한 반전도 곳곳에 있으며 그 반전도 그냥 사이다를 위한 반전만이 아닌 마음에 여운을 진하게 남깁니다.
필력은 기본입니다. 인간 개개인의 군상을 잘 보여줍니다. 무겁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점이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하지 못하는 제 문장력이 원망스럽네요. 다만 최근 트렌드와 달리 바로 바로 사이다를 주지 않습니다. 사이다인지도 헷갈립니다. 헬난이도여서 잠깐 위기를 땜빵한 느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과정을 고구마라고 표현할수도 있겠지만 위에 말한바와 같이 고무마라기보다는 이야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이야기에 빠져들거든요. 전 초반부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연령때가 좀 낮은 양판소 사이다에 익숙한 분들은 좀만 참고 본다면 분명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현재까지 나온 연재분까지 보게 될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쓴것같습니다. 몇분이라도 더 보게 되고 작가님도 힘내시고 수입도 좀 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작가님이 새내기 대학생이라고 합니다. 많은 댓글이 회귀 2~3회차 작가 아니냐고 하네요. 대학생의 필력이나 식견으로는 보이지 않거든요. 안 읽어본 독자분들은 한번이라도 봐보시길 빌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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