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작품소개만 보면 영화로 돈벌어서 재벌질할 것 같은데 의외로 영화만 주구장창 만듭니다. 전 그런 게 좋습니다. 영화감독은 영화만 만들고 배우는 연기만 하고 요리사는 요리하는 소설 말입니다. 쓸데없이 이리저리 썸 타면서 분량늘리기 안하고 이것저것 기웃거리면서 몰입감 떨어뜨리는 먼치킨 안보여주고 우직하게 자기 길 가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 의외로 드물어서요.
초반부에 여성 동료들부터 모이기 시작해서 작품소개+제목+초반부 너 내 동료가 되어라까지 하렘 재벌 갑질물이 아닐까 편견을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전혀 그런 내용 아닙니다. 여자만 모은다는 느낌 없고요. 돈벌어서 갑질하겠다는 내용 아니고요. 그렇게 쌈마이 같지도 않습니다. 정말 영화만 만들어서 놀랐네요ㅋㅋ
정말 작은 제작사부터 무대뽀로 만들어서 cf,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제작하면서 조금씩 성공가도를 밟아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굵직굵직한 상들이 초반에 터져서 중후반부를 끌어나갈만한 소재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한 게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매우 작은 제작사이니만큼 작품성으로 시장을 뚫고 흥행으로 돌진하려는 전개가 아닐까 하지만요.
인물들 캐릭터도 재밌게 잘살리고 편안하게 술술 읽히네요. 공모전 꽤 상위에 있어서 볼만한 분들은 보셨을텐데 저처럼 편견가지고 패스하셨던 분들은 용기내서 도전하시길 바라며 추천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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