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도입부에서 주인공은 다른 헌터들, 특히 랭킹 1위의 염제을 너무나 부러워 해, 그 추악함에 감동한 탑이(...) 다른 사람의 스킬을 복사할 수 있는 s등급 스킬을 줘버립니다. 다만 조건이, 다른 사람에게 죽었을 때 발동됩니다... 절망한 주인공을 데굴데굴 구르죠..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생략하지만, 나중에 주인공은 무려 회귀스킬을 뽑습니다. 죽으면 24시간 전으로 돌아가게 되는 스킬을요. 최고의 스킬이었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이 비어있는, 복사스킬의 단점을 없앨 수 있는 키를 획득한 거죠. 줄거리 더 쓰고 싶은데, 더 쓰면 스포일것같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이 소설을 보면서 제일 처음 느낀게, 단어의 선택이 진짜 주옥같아요. 소설 주제 자체가 되게 역설적인데, 단어 선택도 역설적인게 많아서 여운에 남는 문장이 많아요. 그리고 작가님 필력이 진짜 좋아요... 읽다보면 몰입이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이다패스가 판치게 된 소설계에서, 이렇게 착한 주인공 본지도 오래된 갓 같아요. 상관도 없는 남을 위해 간단한 길을 두고도 멀리 돌아가려는게 보여요. 그렇다고 호구도 아니에요. 이랗게 설명하니 모순인것같긴 한데... 여하튼, 선을 행동한다 하지만 멀리서 봤을땐 위선적인 그런 모습이 아직 정말 안보여요. 오늘자 댓글에서 본 말 중 하나가 진짜 적절해서 올려보는데 (올려도 되겠지...) 자살로서 생명의 가치를 알려준다는 정말 역설적인...
그리고 죽으면 하루 회귀하는 주인공들은 보통 한 20번이면 상대의 패턴 다 파악하고 피하는데, 여기서는 100번을 죽어도 칼질 4번 피하기조차 힘들다는 묘사가 뭔가 되게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물론 상대랑 격차가 되게 아득한상황이어서 그렇긴 한데...
이제 곧 유료화 된다고 하는데, 그 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 알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추천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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