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첫인상으로 보이는 소개글이 정말 노.잼.입니다
양판 한 오조오억개 갈아넣은 것 같은 밍밍한 소개글 때문에 백스텝을 한 서너번 밟다가 킬링타임으로 가까스로 진입했는데 기대이상이었습니다
혹시 작가님 이 추천글 보시면 제발 소개글 좀 바꿔주시면 어떨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자유입에 지대한 장벽이 아닐까요ㅡ,ㅡ
하여튼 이 소설 어비스물이고요. 약간 vj물과 혼용이기도 합니다.
제목 그대로 이계에 떨어져서 흑마법을 마스터해가는 주인공입니다.
이런 류 소설의 장점은 폐쇄적인 생존환경에서 오는 압박감과 극한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이어지는 스테이지 클리어의 보상으로 압축할 수 있겠네요
주인공의 성장단면도를 절개해서 보았을 때 상당히 재밌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이소설만의 특이점은 도처에 널려있는 지나간 선배(?)들의 댓글이 흥미롭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설정을 다른 글에서도 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소설처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이 부분이 양날의 칼처럼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품의 긴장감을 해칠수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작가님이 플러스가 되는 방향으로 잘 이끌고 계신거 같습니다.
양판스러운 설정을 잔뜩 따와도 뭔가 작품에 에너지를 쏟으면서 작가가 고민한 흔적이 묻어있고 그것이 재미있기까지 하다면 환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요.
현재 연재분까지 단숨에 읽게 하는 힘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고 그 힘이 유지가 되는 글이면 더 좋겠네요ㅇㅅㅇ
부족한 추천글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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