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역사에서도 이랬는지는 알 방도가 없으나 최소한 이 소설에서 영조는 조커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정신이 불안정하여 남을 쉽게 의심하고 자신을 무치의 존재로 생각하며 판단에 있어 철저하게 자기위주로 임한다.
주인공은 이런 영조의 아들로 태어나 후에 뒤주에 갇혀 죽임당하는 사도세자로 빙의한다. 그는 심리학과 출신으로 사람의 심리에 정통하나 역사에 대해선 기초상식 정도만을 갖추고 있고 미래기술에 이르러선 언급조차 거의 없다.
주인공은 시도때도 없이 쏟아지는 영조의 알 수없는 증오와 모진 핍박 속에서 영조의 가족관계, 과거의 사건 등을 수집한다.
영조의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초래된 원인을 하나씩 찾은 주인공은 살아남거나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그렇게 수집한 정보와 가족관계를 바탕으로 영조를 억누르고, 제어하고, 해소하려한다.
과연 주인공은,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죽는 결말을 피할 수 있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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