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작가 겸 독자인 인생한방입니다.
이미 2번 정도 추천글이 올라왔지만 추천욕구를 참을 수 없어 소개해드리는 작품.
바로 쿤빠작가님의 그라운드의 철벽입니다.
전에 올라온 추천글을 통해 글을 접하셨던 분들도 계셨겠지만 새로운 분들을 위해서 또 한 번 추천글을 남깁니다.
사실 저는 마이너한 취향이라 그런지 숨겨진 작품을 주로 추천하지만 이 작품은 이미 노출이 되고 있는 작품임에도 추천글을 올립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추천글이 올라왔지만 조금 더 추가하고 독자님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포인트를 요약해드리려 합니다.
이 소설은 여타 축구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골피커입니다.
이 부분에서 벌써 하차각 나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다면 제 말을 조금 더 들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골키퍼. 흔히 어린 시절 골키퍼를 하는 애들은 덩치가 크고 둔한 애들이 도맡아서 했습니다. 네. 저도 그런 골키퍼 출신입니다.
살이 조금 더 빠지고 수비수로 올라갔지만 그래도 골대 근처에서 골키퍼와 놀던 어린아이였었죠.
아 나도 날렵해서 공격수로 뛰고 싶다라는 욕구를 뒤집는 소재. 차라리 완벽한 선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겠다는 기가 막힌 역발상에 무릎을 탁! 치고 맙니다.
주인공인 세현이는 부모가 없이 누나와 동생을 보살피는 의젓한 아이입니다. 그의 성정으로 볼 때 어쩌면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냉철하며 언제나 주변을 돌아보는 시선. 하지만 따뜻한 마음의 열혈 주인공.
그래서 이 소설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뛰어난 피지컬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공격수가 아닌 노력과 근성으로 이루어지는 결과들.
이 소설에는 이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 부분에서 시원하고 통쾌한 서사를 느끼시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능이 없다고 소설이 재미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더 이상의 긴 말은 삼가고 추천 포인트 요약 들어가겠습니다.
소년 만화를 표방한 근성의 소설.
오로지 근성과 노력으로 골키퍼라는 포지션에서 세계로 나아가려는 세현의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강추!
2. 현실감 있는 묘사와 캐릭터.
세현 주변 조연 캐릭들의 캐미. 그리고 경기장면 모든 것이 버릴 곳이 없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축구 소설을 보고 싶으시다면 강추!
3.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
고구마를 먹는 듯 하지만 맛있는 고구마를 먹습니다. 사이다? 사이다가 필요한 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의 인성은 그 자체로 청량감을 줍니다. 인간미 넘치는 주인공을 보고 싶다면 강추!
자. 이제 작가님이 좋아하는 강추 부분이 지나고 비추 부분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작가님. 하지만 비추 부분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 집어넣겠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지루함.
초반 하차를 하시는 분들이 댓글을 남긴 것을 저 또한 확인했습니다. 그 댓글 때문에 지독한 고구마를 예상하시며 읽지 않으시려는 독자분이 계십니다. 네. 맞습니다. 초반에 엄청난 고구마가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신파는 그야말로 이게 뭐야?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하차각을 불러일으킵니다.
2. 모든 캐릭터들이 매력있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 주변에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있지만 왜 저런 캐릭터가 필요할까? 라는 캐릭터도 존재합니다. 이야기의 개연성을 위해서라지만 솔직히 독자입장에서는 그런 캐릭터 보기 싫을 때가 있죠.
3. 현실의 문제점을 투영한 소설.
여전히 스포츠 협회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그런 불신을 만드는 사건들이 소설에 투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타파하는 주인공이 인기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소설속 주인공은 아직은 힘이 없어 그런 부조리에 피해를 봅니다. 그런 부분이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자. 비추 부분을 읽으시고 아... 걸러야 하나 하시는 분들.
솔직히 비추 부분을 스킵하고 보셔도 이야기 전개가 무방한 충분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그런 부분들도 작가의 노력과 땀으로 탄생한 이야기들입니다.
분명 이 소설은 초반 하차각이 굉장히 심한 소설입니다. 저도 읽어보고 지금도 꾸준히 읽고 있는 소설이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현의 이야기는 남자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넘치는 소설입니다.
작가님의 응원의 추천글을 남기며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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