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까지 보면 그다음엔 못 멈춥니다.

독점 중세에 티타늄수트를 입음

글

글리키

서울대 다닌다고 늘상 꺼드럭거리던 군대 후임놈이 한달전 저에게 뜬금없이 인터넷 링크 하나를 주더군요.

이 색히가 내내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모바일 청첩장을? 하고 발끈해서 봤더니 대뜸 만화 표지같은게 나옵디다.

"이게 뭐야?"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퇴사했슴다. 인생 걸고 글 써봅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였지요..

잘나가는 대기업 그만 두고 뭔 짓이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이제 더이상 독자로 살기 싫답니다.

늘상 똑똑하다고 까불던 놈의 현실인식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만나서 소주도 한잔 사줬습니다.

들어보니 출퇴근할때 웹소설을 위안삼아 맨날 남의 글을 읽다보니까 자기 글을 너무 쓰고 싶었다네요.

술자리에서 바득바득 앱도 깔게 하고 회원 가입도 시키더군요.

저는 문피아라는 사이트 자체를 이 후임덕분에 처음 알았어요..

딱히 아끼던 후임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 읽어봤어요. 도대체 뭘 쓴다는 건지, 뭔 생각인지...

처음에는 뭔 말인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읽으면서 카톡도 많이 했습니다.

"오리하르콘이 뭔데?" "오러 개방하고 글 쓰고 있냐?" "그래서 돈은 언제부터 버는데?"

"거위하르콘 친구" "님 패러갈때는 오러 개방하고 감." "문인은 절대 그깟 돈을 보고 글을 씁니다. 후원좀.."

그냥 선호작 알람 올 때마다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구만... 하면서 후임 소식 보는 셈 읽었습니다.

근데 저 지금은 진짜 정말 과장안보태고 하루하루 <중세에 티타늄수트를 입음> 없이는 살수없는 몸이 돼버렸었!!!!!!!!

너무 재밌습니다. 정말 속는셈 치고 10화, 아니 5화까지만 읽어보세요.

그렇게 읽으시고도 재미 없다면 제 후임의 뺨을 치십쇼. 같이 칩시다. 언제든 환영입니다.

이친구 불쌍한 놈입니다. 지가 퇴사하면 바로 글로 돈 벌수 있을줄 알았대요..

불쌍한 후임놈 욕심도 크게 없답니다. 모쪼록 지말마따나 글밥만 먹고 살게 해 주십쇼. 선호작 눌러주시고 가끔 읽어만 주십쇼. 제발 악플이라도 달아달랍니다.

그래도 옛날부터 말빨이랑 필력 하나는 죽이던 놈입니다.

이놈 아직까진 나름 스펙이 괜찮아서 지금 포기하고 돌아가면 받아주는 회사 많을텐데, 그렇게되면 절대 안됩니다.

뭔가 될 거 같이 푼돈 좀 쥐어줘서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는 회사로 갈 수 없는 몸이 돼버려야

<중세에 티타늄수트를 입음> 완결도 치고, 글 쓰는 노예로 계속 부려먹을 수 있으니까요..

반드시 대박은 치지 말고 겨우겨우 먹고 살 만큼만.. 쭈욱... 벌거라 후임아.

화란아, 나도 지금은 보통사람처럼 니 글 읽고 추천 박고 선플 달고 그런다.

근데 니가 만약 대박이 나면... 그때는 나도 악플러가 되는거야!

언제나 최선을 반만 다해서 중박과 소박 사이에 있는 작가가 되길 바란다.

니 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 이건 진심이야.

[글리키]

어이쿠... 추천글 감사합니다.
근데 어째 나보다 글을 더 잘쓰는거 같네.
하늘은 왜 나를 낳고 이 인간을 또 낳았는가....

[사이다온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다!
나더 이렇게느낌ㅋㅋㅋ

[리화영]

어설프긴 한데 볼만합니다. 그런데 현대인 재벌박사가 버티고 있는데 슬슬 호구냄새가 나네요. 배경은 중세같은데 사고방식도 이상하고, 용기사?로 실패했는데 암살의뢰는 개연성이 조금 이상하네요. 결론 볼만합니다. 딱 그정도 아직까지는, 그런데 배부터 만들어야 되지 않나요?

[k8******..]

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돈군주]

한때 무협 매니아 였던 내가 보기엔 많이 괴상한 글.
배경은 중세 판타지 기사 물 인데 등장하는 용어는 무협 풍.
주루니 루주니 존명이니 하다못해 소저까지(이건 또 잘못 쓴 거) 등장하니 참 많이 혼란한 글.

[글리키]

안녕하세요 혼돈군주님, 적어주신 댓글 감사합니다.
소저 부분은 제가 무지해 잘 몰랐던 부분인데, 알려 주셔서 작품에도 반영했습니다. (_ _)
이 나이 먹도록 소저라는 단어가 1인칭으로는 못 쓰이는 것도 모르고 있었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회사를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아. 나는 시냇물에서 헤엄치는 법도 모르는 채 무턱대고 바다에 나왔었구나..

소설 내에서 혹시나 독자분들의 몰입을 해칠까 매 화 일일히 대댓글을 달아드리지는 못하지만, 모든 피드백 정말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발전하면 나중에는 정말 대해에서 유유히 큰 배를 모는 날이 올 수도 있겠죠?

식당을 운영할때 가장 무서운 것은 화내는 손님이 아니라, 그냥 아무말 않고 간 후에 다신 안오는 손님이라고 들었습니다.
초보 작가가 멋모르고 쓴 글을 몇 화나 찬찬히 읽어주시고, 또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그럼 언제나 즐독하십시오!

[장씨]

와 그냥바로 전업때린다니 ...

[글리키]

저 어쩌죠? ^^;;

[실버워커]

추천글이 절절하여 읽어보도록 하지요

[글리키]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심심타파하]

위에분말대로
중세풍인데 '한문'이 들어있으니 깨요(주루 같은거)
1화읽고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한번 글을손보심이 좋을듯요

[글리키]

본격 수정중입니다! 그부분이 심각한 거름망이었던거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_ _)

[불티a]

저도 군주님처럼 너무 무협풍과 중세기사물이 짬뽕 돼 있어서 댓 달다가 추천글에 비매너 같아서 안달았는데 작가님이 악플도 댓글이라 하셔서 답니다 작가님이 고유의 판타지판 세계관으로 어휘들을 혼용해서 쓰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독자 입장에선 독특한 동양 기사판타지물보다는 어색한 잡탕 같습니다.. 글이 50 몇화가고 어느정도 이름 굳히시면 개성적인 세계관으로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의 독자분들은 이게 뭐야? 싶을것 같아요..저도 5회 10회는 참고 보는 스탈인데 계속 거슬려서 5회도 힘들었습니다..

[글리키]

악플 절대 아니십니다. 말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해당 부분 전반적으로 수정해서 반영하겠습니다! (_ _)

[아침기상]

동감입니다. 너무 어색해요

[육체피로]

추천글이 맛나서 도전

[글리키]

감사 또 감사 압도적으로 감사합니다!!

[카페아저씨]

오랜만에 접속해서 몰라서 여쭙니다.
추천하신 분은 알람 올 때마다 열심히 읽으셨는데 레벨이 1이시네요.
제가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밤에폰볼때]

문피아에서 지인 추천은 거릅니다. 다만 사연이 절절하니 읽어보겠습니대.

[당케]

1레벨 지인 추천
글마다 달리는 특정아이디 저렙 서너명의 댓글들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속는셈 치고 5화까지 봤습니다만 더이상 읽기엔 내공이 부족하네요
시작이 반 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욱 정진하셔서 좋은글 쓰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