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써 보는 추천글입니다.
문피아에서는 주로 스포츠물을 애독하는 독자인데요, 여러 소설을 애독하다 이 소설을 보게 되었는데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기쁘게 정주행을 했습니다.
주인공은 한국 사람이고, 맨유 2군 코치로 있다가 한 선수가 주최한 파티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감독 몰래 벌인 거였습니다.) 어쩌다보니 상황이 복잡하게 꼬여서 결국 그 파티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주최한 선수는 어떻게 넘어갔지만.... 1군 코치 승격을 노리던 주인공은 해고 통지를 받게 되죠. 감독이 좀 까탈스럽게 나오긴 합니다만...
1군 코치로 뛸 수 있는 구단을 물색하다 4부리그에서 감독직 제안이 오게 되고, 거부하려 했는데.... (이 뒤에 내용은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가리겠습니다.)
어찌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게 되어 결국 감독직을 맡게 됩니다.
그리고 파티 이후에 겪은 한 사고로 나타난 A.I 시스템, 선수들의 스탯창을 보게 되죠.
어찌 보면 흔한 소재라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 스포츠 물이 아닌 다양한 루트로 접근할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이 비선수 출신이라는 소재도 꽤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고, 몇몇 선수들의 실명을 그대로 쓴 점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개연성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연재 주기도 주 6회, 성실하게 연재하셔서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초반에는 감독 성격이 좀 짜증나실 수도 있어요. 너무 물러서 말이죠.... 하지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니 답답한 고구마 구간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선작은 낮지만 잠재력이 있는 작가님임을 부정할 수는 없군요.
처음 쓰는 추천글이라 좀 횡설수설 머리에 잘 안 들어올 수도 있지만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의 추천 포인트는,
1. 비선수 출신의 사연 있는 주인공이 만들어 나가는 성장
2. 구단 뿐만 아니라 구단주, 구단을 둘러싼 여러 요소들을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는 점
3. 루즈하지 않고 적절하게 전개를 이끌어 나가는 가독성
4. 뭐든 완벽한 주인공이 아닌,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인간미를 보여주는 주인공
(마지막 부분은 개인에 따라 고구마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점이 전 더 좋더라고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