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저비터 작가님의 유령이라 불리는 저격수
제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강렬한 남자의 냄새가 물씬 난다는 것입니다.
무협의 논리를 총칼이 난무하는 현실 전쟁터로 옮겨 놓았을 뿐이지만 협의 세계 그리고 소속 구성원의 진한 의리와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순간의 죽음속에서도 냉혹할 수 있는 강호의 인물이자 현실 용병의 정점에 있는 주인공 방사춘, 우리 방목사의 행동에 경외감마저 들게 하였습니다.
늘 우리는 선택의 연속에서 살아갑니다. 만약에 내가 어떠했다면이라는 가정을 통해서 현실속에서 잠시 벗어나기도 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주변의 환경과 주변의 사람들과 그 속에서 자신의 여러가지 감정들을 선택하면서 살아갑니다.
저는 이 소설이 한편의 호쾌한 액션 하드보일드 소설이지만,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적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방목사의 선택과 동료들이 느끼는 특히 나광술이 가지는 방사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계속 보고 싶습니다.
던전이 열리고 초능력자가 난무하는 소설도 재미있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일반 장르소설들도 역시 재미있습니다.
서울역 개방무사라는 제목에서 유령이라 불리는 저격수로 제목이 바뀐 버저비터 작가님의 이 소설도 역시 재미있습니다.
아직 시작하는 소설이기에 문피아 독자님들과 같이 방목사의 선택의 결과는 어떻게 주변인들을 바뀌게 하고 그 자신은 또 어떻게 바뀌어 갈지 같이 읽어보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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