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을 읽고서 보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었습니다.
일단 제 기준에서 읽다가 거슬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대사가 유치하지 않고 주인공이 생각없이 행동하거나 말하지 않습니다. 전개가 억지스럽지도 않아요 느린 전개의 작품이고 작가님이 1부의 절반쯤 온 것 같다고 하시는걸 보니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생각해 두시고 쓰시는거 같아 용두사미의 작품이 될 걱정도 적어 보입니다.
주인공이 삼국지의 고순이 판타지세계에 환생한 인물입니다만 삼국지의 인물이 환생했다고 판타지세계에서 무공쓰면서 깽판치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닙니다. 전 그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검기나 검강 오러블레이드같은 초자연적인 기술은 안나오는거 같아요 나오더라도 검기정도가 최상위의 기술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실적인 전투설정이 주인공이 판타지세계에서 삼국지의 기술을 익히고 사용하는데 위화감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글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동료를 위하고 무력도 강합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함께 여행하는 동료가 5명이 있습니다. 이들 개개인이 각자의 캐릭터가 분명하고 매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글이 더 풍성하고 좋게 다가왔습니다.
호흡이 길고 작가님이 스토리를 다 구상해놓고 쓰시는 것이기 때문에 한편씩 읽으면 재미가 덜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재보단 소설책으로 한권씩 읽는게 더 맞는 유형의 글이지만 분량이 50편으로 넉넉하기 때문에 지금은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번 찾아가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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