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흐름이 부자연스럽지 않고 매우 개연성있게 전개됩니다.
너무 느려서 답답하거나 너무 빨라서 생략되는 부분이 없이 노련합니다.
초반 주인공 에녹은 농사일을 하는 대가족의 일원으로 등장하여 점점 세력을 이루어 나가는데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장면들이 있어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작가분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독자입니다.
문피아 30-40대 분들의 취향을 저격할듯합니다.
중세물을 특히 좋아하고 생활감이 느껴지는 글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요즘 글은 작가들이 상상만하고 구체적인 배경의 얼개없이 그날그날 올리는 글들이 자주 눈에 보이는데 이글은 잘 짜여진 뼈대위에 살을 붙여나가는 느낌이라서 읽어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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