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군 육군 취사병으로 복무하다가 전역한 인간 앤서니 드 니로는,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차별과 폭력, 이어지는 가족의 죽음, 생활고로 인해 사회와 삶을 비관하며 목숨을 끊고 맙니다.
하지만 (클리셰대로) 앤서니는 상태창과 함께 전역 첫 날로 회귀하게 됩니다. 다만 육군 취사병이 아니라 전공을 잔뜩 세운 해병 상사로 말이죠.
한 번 죽기 전 겪었던 차별과 폭력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뭐든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사기, 공갈과 폭력으로 고난을 돌파하기 시작합니다.
복무 중 보낸 월급 빼돌린 놈들 때려잡기, 가족과 이웃 괴롭히는 폭력배 혼내주기, 월급 떼먹히는 인간들 돈 찾아주기 등등 이민자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해결하고 자신만의 패밀리를 늘려갑니다.
17화 밖에 안나온 소설이지만 웹소설의 클리셰를 잘 버무려 맛있게 내놓은 글입니다.
초반에 해병으로써의 자신을 자각하며 약간의 해병 드립이 있긴하지만 더럽거나 하는 것은 찾아볼 수 없고, 사실상 해병은 주인공의 힘을 얻는 것에 대한 설명을 위한 도구에 가깝습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확실하고 사이다를 잘 써먹는 전작의 특징을 생각했을 때, 이 작가의 전작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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