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흔히 선추코라 불리는 선호작 등록, 추천, 코멘트가
어느정도 기준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저 잣대를 기준으로 작품을 보는 게 하루에도 몇백 몇천씩 쏟아지는 홍수 속에서 유의미한 기준이 될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기준만을 따라가다 보면 하위권에 있지만 가능성이 있는, 숨겨진 보석같은 글을 찾을수 없다는 것이 참 아쉬울 텐데 그런 작품을 위해 추천글 제도가 있는 거겠지요.
2. 한때 헤비하게 유료결제를 하면서 본 입장으로, 자신만의 세계관과 설정, 그 설정에 맞는 전개와 논리성을 갖추는 작가는 그 많은 작가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어느정도 굳어진 헌터의 설정, 톨킨의 세계관을 차용한 판타지, 구파일방 오대세가가 무조건 등장하는 무협 등 분류에 따라 고정관념과 정해진 벡그라운드가 등장하고, 이를 무비판적으로 자신의 작품에 수용하는 작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신만의 코드, 독특한 전개, 치밀한 구성 등 가장 역량을 보일 수 있는게 저런 설정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론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글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공모전 시기엔 오히려 80~100 사이에 경쟁을 뚫고 원석이 될 작품들이 많은데, 공모전 기간 내에 본 것들 중에서도 이 작품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유는,
1. 주인공이 전지전능하고 모든지 다해버리며, 마치 여행 가이드마냥 싹다 독식해버리는 왕도형 회귀물을 벗어난다는 점입니다.
각종 설정을 이용해 주인공은 고난도 겪고, 힘든일이 엄청나게 많아도 사실 내 칼질 한방이면 끝이었어와 같은 3류 티가 전혀 나지 않게 합니다.
사실 저런류의 소설을 제가 정말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저런거 보느니 그냥 위인전기 한번 더읽지 위기도 딱히없는 카타르시스를 주지못하는 뻔한 절대자적 관점의 소설이 우리에게 어떤 만족감을 주나요?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하여 주변 등장인물이 단지 대화용일 뿐인 상태는 이미 글이 아니라 습작에 불과항 연습용니라고 볼 것이에요.
2. 서브캐릭터 등 글에 숨결을 불어넣는 장치와 더불어 글이 구성이 촘촘합니다. 이 포인트가 작가가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가르는 핵심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단지 주인공만을 부각하는 위인전을 읽는게 아니라, 한 편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행위가 집필이라고 봅니다. 명확히 롤을 부여하고, 캐릭터성을 무리하지 않게 부여하는 면이 굉장히 탁월합니다.
글의 구성도 소목적 중목적 대목적을 어느정도 구분하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독자가 명확히 알게 해주고, 이로 인해 독자가 점점 더 몰입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주인공은 단 한명의 엘리트가 아니고, 어떤 목적을 공유받은 1인으로 전체 세계관의 일부가 되어 글이 무너지지 않는 구성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순위권에 있는 글들이 조금 내려갔으면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정말 흔하디 흔한 설정을 답습하는 걸 보면 솔직히 바로 뒤로가기 누르고 싶어지거든요..
부상복귀 회귀 Mlb , 죽어서 재벌환생
이런 뻔한 작품보다 추천하는 소설과 같은 작가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세계관, 유니크성을 가진 것들이 더 위에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