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의 부족한 글솜씨에 대해서, 이걸 읽는 분들과 작가님께 심심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카데미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지금은 연중된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를 보며 약소한 후원도 했었죠.
취향에 따라 유치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 나이 대라면 그런 분위기가 오히려 맞다고 생각해서요.
물론 심하게 오글거리거나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아무튼 아카데미 특유의 풋풋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선호합니다.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이 작품은 그런 제 기대를 충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소재 자체는 그렇게 특이하진 않습니다.
불우한 삶을 살았던 주인공이 회귀하여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다는 설정이죠.
그렇지만 원래 장르소설을 고를 때 중요한 건 참신한 소재만이 아닙니다.
‘재미’.
이것만 충족된다면 뭘 읽는지는 독자의 선택이지요.
일단 이 작품은 재미있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재구축하는 회귀물 특유의 전개.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주인공의 재능에 대한 떡밥.
아카데미물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매력있는 캐릭터.
거기다 아재스러운 주인공의 적응기와 약간의 착각계까지.
주 5일 연재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둘째로, 묘사가 풍부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독특하게도 ‘성악’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주인공이 기량을 선보이는 장면에서 뽕이 제대로 차오릅니다.
그건 바로 성악을 들을 때 전해지는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일반 가요와 달리, 성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깊고 풍부한 울림이라던지, 중후한 톤이라던지 하는 것들이죠.
이 부분을 잘 살렸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려운 단어를 덕지덕지 바르지 않는 점도 좋았고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캐릭터입니다.
주인공의 아재스러움과 히로인들의 성향이 만들어내는 케미가 좋습니다.
잘하면 이거, 코인판 제대로 벌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만에 만족스러운 아카데미물을 만난 것 같아 좋습니다.
꾸준히, 지금처럼만 계속 써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군요.
건필하시고 연참 좀 자주...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카데미 천재의 뒤를 이을 작품,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흥미가 생긴 분들은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을 읽고 전 민트초코를 먹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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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7 옴니버
- 20.03.05 01:2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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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노가루
- 20.03.05 06:3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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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방구석책사
- 20.03.05 07:3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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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미소녀세라
- 20.03.05 09:51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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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서른달
- 20.03.05 09:5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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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꽁송
- 20.03.05 10:5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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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4 dlfrrl
- 20.03.05 11:1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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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에밋
- 20.03.05 20:1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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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3 은거
- 20.03.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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