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예계물 문피아에 올라오는건 대부분 다 읽어 봅니다. 완결이든 연중이든 빠르던 늦던 보다가 관두고 완결나면 보던지간에 대부분을 스캔합니다.
'11화에 제목도 뻔하고 그저 그렇네'
라는 생각과 함께 소설의 줄거리가 어떻게 될지 눈에 선하게 보이더라고요. 연예소설은 울궈먹다시피 울궈먹힌 고인물 장르라 특색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크게 배우와 가수로 나뉘고 좀더 들어가서 프로듀서, 사장, 감독, 매니저, 작가, 작곡가, 스타일리스트, 기자 등등이 있고 평론가를 다루는 소설도 연재되고 있더군요.
여기에 재벌특성이 들어간다? 그럼 진행되는 방향은 집안의 찬반이나 플레이어인지 서포터인지 경우의 수에 따라 거의 비슷해 집니다.
재벌이 연예계 활동하는구나. 회사 차려서 사장하려나? 배우물이면 투자하면서 천재배우 소리 듣는글이겠고 가수면 아이돌 하겠지. 설마 밴드물인가. 제목이 클래식계열은 아닌듯 한데 라는 생각으로 지뢰를 빠르게 제거하자는 목적으로 글을 읽었습니다.
첫번째 든 생각은 놀랍게도 '프롤로그도 뻔한데?' 입니다. 고전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위인을 읊는 프롤로그도 꽤 많았거든요. 나일함 작가님의 전생이 천재였다가 번뜩 생각이 나는 프롤로그였습니다.
프롤로그 포함하여 신선했던 점은
일잘하는 재벌3세가 엔터사 차리며 연예계 상대로 언론플레이를 맛깔나게 했다는 점입니다. 포인트를 짚어주는게 참 좋았습니다.
연예물은 정말 고여 있어서 필력이 좋으신 분들도 고전하는 곳이라 걱정스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닙니다만, 제목을 기억해 두셨다 분량이 쌓이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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