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귀랑 먼치킹 이야기에 식상함을 느끼던 차에 새로운 소재를 얻을 만한 게 없을까 해서 공모전 소설들을 쭉 봤습니다.
그러다 이 소설을 보게 됐는데 흡입력도 좋고 간결체를 사용해서 그런지 틈틈이 웹소설로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시작부터 되게 느낌이 있었어요. 주인공이 어떤 어려운 상황에 있고 간접적이나마 뭘 원하는지 느낌이 오더라고요. 친한 친구와 우애를 다지면서 말하는 게 휴머니즘이 느껴졌어요 힘들어하며 치킨을 먹는 부분에선 좀 분위기가 다운이 되긴 해도 주인공의 여러 감정이 뒤 섞인 심정이 잘 나타났단 거 같아요. 단순히 주인공이 능력이 있어 이것저것 척척해내는 게 아닌 쉽지 않은 현실 세상을 보여주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게 와 닿는 거 같았어요.
주인공 혼자 가 아닌 믿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저에게도 저런 친구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마음을 불러일으켰어요.
일반적인 현판에 비해 능력 사용 빈도가 적은 게 아쉽지만 초반부이기도 하고 충분히 기대를 갖고 볼 만 한 작품인거 같아요.
따뜻한 감성의 분위기 속에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주인공.
현대판타지 작품 거울아 거울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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