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와 총이라는 소재를 결합하려는 시도는 많았습니다.
최근에도 카카페에 총기를 무기로 쓰는 주인공이 나오는 불쏘시개가 카카페에 절찬리에 연재되고 있지요.
그런 소설들은 대부분 이세계나 전생물같은 방식을 차용하여 총이라는 이질적인 물건을 억지로 판타지에 봉합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만 이 작품은 틀립니다.
총이라는 물건을 단순히 현대의 물건이 아닌 중세시대의 마도무기로 훌륭하게 재해석하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뛰어난 설정을 보여줍니다.
중간중간의 센스있는 문구 등 충분히 인터넷 소설 판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소설이나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하고 묻혀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까웠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작가님이 재연재를 시작하셨더군요.
이미 한 번 완결까지 달렸던 작품이라서 그런지 기본이 연참에다가 3연참까지도 하시던데 유료화되어 카카페에 올라와있는 작품이지만 현재 무료로 40화 중반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독특한 소재의 정통판타지, 이질적인 두 단어의 조합이지만 이 말 만큼 이 소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문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옛날 냄새나는 정통판타지를 보시고 싶다면 이 소설을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이미 한 번 완결까지 난 상태라 연중의 우려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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