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헌터물 하나 소개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지인 추천임을 밝힙니다.

 

추천드릴 소설의 제목은 ‘먼치킨의 생존법’입니다. 얼마 전에 20화를 넘겨, 지금 23화까지 나와 있습니다.

 

먼치킨과 생존. 사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키워드입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라면 절박한 생존물 분위기 자체가 연출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두개의 이야기를 따로 진행합니다.

 

 

주인공은 현실에서 짐꾼을 하고 있는 F급 헌터입니다. 일반인보다 조금 신체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딱 그 정도에 불과하죠.

 

이런 주인공이 잠을 자면 무인도에서 눈을 뜹니다. 거기서 미션을 클리어하면 대가로 포인트를 얻고, 해당 포인트로 자기 능력을 강화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무작정 강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먼치킨 물을 표방하기는 하지만, 천천히 성장하는 먼치킨이죠.

 

처음에는 평소 하던 몬스터 해부 작업이 손쉬워지는 정도입니다.

 

원래 20분 걸리던 작업을 몇 분 만에 뚝딱해내고, 다른 짐꾼들이 한 세월 걸릴 때 주인공은 자기 몫은 물론이고 그 이상을 해내는 것이죠.

 

그러다 업계에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나고, 몬스터도 직접 처리하고, 점차 이름을 날리기 시작합니다.

 

짐꾼이었던 주인공이 압도적으로 강해진다.

꿈을 꿨더니 현실의 주인공이 진짜로 강해진다.

 

자연스레 이후의 전개들이 몇 개는 떠오르는 흔한 레퍼토들이지만, 그걸 자연스럽고 흡입력 있게 전개시킬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죠.

 

그런 의미에서 ‘먼치킨의 생존법’은 꽤 자연스레 읽히는 소설입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주인공의 모습과,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소소한 사이다를 터트리는 전개.

 

취향에 맞으신다면, 즐겁게 읽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탈퇴계정]]

그냥 매우 평범한 "답답하고""멍청하고""호구가" 주인공인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