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추천 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있어서 추강하려 글을 써봤어요.
로사니아라는 멸망 위기에 처한 이세계가 여차저차하여 지구에 판타지 장르 온라인 게임 형태로 들러붙어 기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상현실은 아니고 그냥 온라인 게임입니다
지금 78화까지 연재되었고 정작 추천글을 쓰는 저도 아직 반도 못 읽었지만 폼이 떨어질 거 같진 않아서+재미에 비해 얼마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추천글을 올려요.
세계 간의 상식 차이, 또 진짜 이세계인데 게임이라고 속여 생기는 괴리감을 개그 테이스트로 잘 풀어넣은 소설입니다.
주연급의 포스를 풍기는 인물들은 종종 보이지만 각 장마다 화자가 다른 것도 특징이라 할 만 합니다. 개발자 입장의 이세계인이 화자일 때도 있고, NPC 역할을 맡은 이세계인이 화자일 때도 있으며, 이세계인들과 지구 간의 터미널 역할을 하는 지구인일 때가 있는가 하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유저가 화자일 때도 있습니다.
유저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게 게임이라고 납득시키기 위해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까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주로) 대현자의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정작 제가 읽은 시점에서의 유저 평가는 '그래픽은 쩔어주는데 UI나 난이도 등의 괴악함에서 우러나온 미묘한 게임성에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입소문을 타고 있다'지만요
유저들의 아바타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스테이터스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동작은 어떻게 구현할까, HP가 100이고 살짝 스쳐도 데미지가 1이 뜨면 100번 스치면 죽어야 하냐 등등등 개발자가 이세계인이다 보니 깨알같은 부분부터 트러블이 끊이질 않습니다. 주로 여신이나 여신이나 여신 때문에[...]
가볍고 재밌는 글이 읽고 싶다 하시면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은 소설입니다.
ps. 주말도 없이 갈려나가는 대현자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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