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보통 추천하기를 통해
소설을 읽는 편이다.
가끔 들리는 이 장소에서
삼국지 팽월전을 추천 받았다.
보통 삼국지물은 현대에서 주인공이 오거나 가끔은 다른 시대 역사의 영웅들이
삼국지 시대에 와서 난세 활약을 하는 것이 많다.
그랬으면 아마 애초에 읽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삼국지물과 무협지는 그리 특이한게 아니지만
케케묵은 이 두종이 합치니 나름 색다르게 다가왔고 읽어보았다.
그리고 현재 꽤 만족하고 있다.
정말 재밌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초한지의 영웅 팽월이 지난날 함께 전장을
누비던 친우의 후손의 몸에 빙의한다.
후손의 이름은 난월 문관으로서의 재질과 선비로써의 고고함은 있지만
그 체력이 범인 수준도 못해 십상시 탄핵 상소를 동료들과 올리다가
변방의 병종로 유배를 가는 도중 난월을 억센 환경에 적응 못하고
숨을 거두게 된다.
현재는 황건의 난이 시작 되어 주준의 밑에서 종군한다.
삼국지의 등장하는 각종 무장들의 무협지 처럼 기공과 외공을 쓰는
판타지가 감미 되는데 어색하지 않고 재밌게 읽힌다.
이건 순전히 작가의 역량이다.
조금이라도 삐긋하면 수많은 삼국지 팬들에게 두들겨 맞을 게 뻔한데
현재까지는 무리 없이 잘 이끌어 온다. 작가의 필력을 봤을때 앞으로도
무난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 갈 것 같다.
일독을 권한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