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끝판왕GM을 추천합니다.

현대판타지+게임소설인 끝판왕GM을 추천합니다.

 

먼저 지인 추천임을 알려드립니다. 추천한 이유는 소설 내용이 더 중요하기에 마지막에 적겠습니다.

 

이 소설에서 제가 느끼기에 작가님의 의도는 가상캐릭과 현실 인간의 차이점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는 마우스 클릭으로 몇 분 만에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이 실제로 게임으로 들어가면 몇십 킬로미터를 몇 분 만에 이동하면서 겪는 아픔. 또한, 방어력이 올라갈수록 야해지는 여성캐릭을 보고도 감흥이 없는 자신을 보고 케릭은 그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초반에 던져 앞으로 캐릭과 인간의 차이점을 풀어나가려는 것 같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은 자신이 만든 게임에 개발자. 운영자며, VR 기계 변종을 만들어 자신이 만든 게임 세상에 들어갑니다. 하느님이 와도 못 이기겠네? 하시겠지만. 먼치킨 지존, 여의주 만화는 절대 못 이길 거라며 방향을 바꾼 거 같습니다. 지존 장비를 포기하는 대신해 운영자의 특권인 예언자와 같이 앞으로 패치될 내용을 미리 알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회차가 지나면서 주인공은 예전 게임부터 앙숙이던 라이벌을 게임에서 또다시 만나 싸웁니다. 하지만 게임 속에서 1.공격 2.으악. 3.더 강해진 무기. 4.공격 이렇게 무한 루프로 싸우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무언가 다른 게 있어 보입니다. 그게 초반 작가님의 의도라도 생각했습니다. 공개된 마지막 편까지 봤을 때. 라이벌은 단순한 게임유저가 아닌 듯 보입니다.

 

그리고 게임 속 이야기뿐 아니라 현실 세계, 개발자와 게임 친구들 이야기로 게임 속 불필요한 설명을 따로 전계 하는데 전 이런 방법이 괜찮았습니다. 중간에 섞여 있는 유머가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신은 모든 인간을 보살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내려주셨고. 악마는 모든 인간을 괴롭힐 수 없기에 누나를 내려 주셨다.’ 이런 것처럼 약간은 피식거리게 만들며 글을 읽게 하는 게 좋았습니다.

 

이 소설은 솔직하게 이야기 드리면 유치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결코 스토리가 유치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전 대화가 유치해서 좋았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불알친구와 무겁게 대화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여담으로 작가님은 제가 추천 올린 것을 모릅니다. 정확히 제가 아이디 있다는 것도 모릅니다. 2년 전쯤 작가님이 이곳에서 글을 써본다 하기에, 몰래 만들어서 추천이나 해줄까 해서 만들었었는데. 그동안 솔직히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작가님 글에는 좋아요 버튼 조차 누르지 않았습니다. 망해서 연중도 한편인가 하고 지금 서재에 있는 다른 글 역시 망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쓰는게 안쓰러워 이곳에 추천이라도 한번 올려줄까 했지만. 내가 재미없는 글 추천한다면 오히려 악플들 때문에 이 길을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에 지켜만 봤습니다. 그러나 이건 저에겐 충분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추천해 드립니다.

 

솔직히 작가님이 잘되길 바라며 올린 거 맞습니다. 하지만 공모전에서 잘되라고 이 타이밍에 올린 것은 아닙니다. 지금 시각 기준 26화에 선호작 32에 마지막 조회 수 한 자릿수입니다. 아마 순위권에서 제일 바닥일 것입니다. 이런 곳에 지인 추천이라고 올려도 심사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결과가 뒤집힐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단지 작가님이 기존 소설들과 달리 댓글과 좋아요가 있다는 것에 자신도 놀라며 노력하는 것 같기에 열심히 써보라는 설레발일지 한참을 고민하며 추천 올립니다.

[임로]

소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추천글은 두서없이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