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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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4 앨시
작성
17.01.06 01:23
조회
3,809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유료 완결

홍단룡
연재수 :
265 회
조회수 :
2,376,845
추천수 :
72,389

- 이 작품이 유료화되기 전부터 읽어왔던 독자로서, 후반부에 이르기까지 작품 수준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점이 매우 안타까워 이제라도 추천하는 글을 남깁니다.


- 감히 말씀드리건대, 프롤로그의 또라이스러움이 마음에 드셨다면 종막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을 따라온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로 ‘캐릭터가 매력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프롤로그 또는 다른 추천글 이상으로 잘 설명할 자신이 없어서, 이하에서는 비평적 차원에서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이 소설은 회귀물, 하렘물, 차원이동물, 게임물에 해당합니다. 나열한 순서는 뒤로 갈수록 작품의 구성요소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2] 개인적으로 소설에 게임스탯이니 퀘스트니 하는 서술이나 장치가 들어가있는걸 극혐해서, 본문에서 스탯 어쩌고 뜨자마자 퇴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읽다보면 게임물인걸 별로 의식하지 않도록 소설 장치가 되어있고, 실제로 게임 관련 요소가 나오는게 현재까지의 연재분 약 240편 중 30편 내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게임성이 주된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엄격한 의미의 게임물에 해당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이 ‘게임물’인 것 자체를 후반부에서는 하나의 메타요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상세는 진짜 말 그대로 "스포일러"라서 자제하겠습니다.


[3] 하렘물이라는 점에서 거부감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만, 그것도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여성 캐릭터들의 개성이 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주인공의 욕망과 또라이스러움을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적 장치로 하렘요소를 사용하는 것 뿐이죠. 결국 이 작품은 차원이동물과 회귀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차원이동 요소도 주인공이 차원이동자라는 것 말고는 큰 비중이 없으므로, 그냥 이 작품을 회귀물로만 정의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요새 흔한 주제 또는 구성요소지만 큰 틀에서는 클리셰를 비틀거나 파괴하는 전개라서 식상하다는 느낌이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개그와 시리어스, 일상과 전투의 장면전환이나 서술도 갈수록 능숙해지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4] 다만 소설 전체적으로는 도입부가 취향을 많이 타고, 초반부는 흡입력이 부족하다가 중반부 들어가면서부터 - 정확히는 엘라프 편이 끝나는 70편 전후부터 - 캐릭터성이 완성되고 작품이 본궤도에 올라 탄력을 받기 시작합니다. 작품 자체가 최근의 웹소설 호흡보다는 과거 종이책의 호흡에 가까운 편입니다. 일일연재에 따른 호흡조절이 초반부에는 미숙하기 때문에 무료에서 유료로 선뜻 넘어가기에는 애매한 부분에서 잘려있고, 무료부분만으로는 작품의 세계관이나 전개를 이해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계속 읽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호흡 문제는 뒤로 갈수록 웹소설에 맞게 차차 나아집니다.


[5] 그런데 호흡이 아니라 소설 작법적 차원에서 본다면, 작품 전체 차원에서도 그렇고 소챕터별로 볼 때도 왕도적인 기승전결의 구조를 비교적 튼튼하게 갖춘 소설입니다. 초반부는 도입, 중반부까지는 복선 배포 및 정리와 스토리 전개,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절정으로 갔다가 복선을 회수하면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장르소설의 모범적 작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별로 볼 때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다가, 어느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전개가 뒤로 갈수록 능숙해집니다. 소위 포텐이 늦게 터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그렇게 모인 소챕터들이 작품 전체적 차원에서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저처럼 쌓아뒀다가 몰아서 보는 사람들도 있죠.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작품이 후반부에 온 지금에서야말로 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6]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매력적인 주인공 캐릭터를 바탕으로 차곡차곡 복선과 스토리를 쌓아가는 정석적 소설이라는 점에서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료와 유료에서 넘어갈 때, 그리고 70편 전후를 넘어가야 탄력을 받는다는 점은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 치명적 단점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상쇄할 정도의 스토리와 소설적 장치, 작품성과 캐릭터성이 있다고 봅니다.


- 여담으로, 여태까지 따라온 독자 모두가 공감하는 두 가지 점이 있다면, (1) 이 소설이 수준에 비해 저평가받는다는 점과 (2) ‘난봉왕’이라는 제목이 안티인건 사실인데 아무도 이것 보다 나은 제목을 찾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50 재미지구
    작성일
    17.01.06 01:35
    No. 1

    와 추천글 잘쓰시네요ㅎㅎ

    찬성: 9 | 반대: 6

  • 작성자
    Lv.73 파도사냥꾼
    작성일
    17.01.06 01:50
    No. 2

    처음엔 왠 흔한 양판소인줄 알았는데 복선도 그렇고 은근 잘쓴 소설임.

    찬성: 5 | 반대: 10

  • 작성자
    Lv.70 고32과
    작성일
    17.01.06 02:45
    No. 3

    추천글 잘쓰셨네요
    저는 재미있었는데도 왜 재미있는지 정리가 안되던데

    찬성: 4 | 반대: 6

  • 작성자
    Lv.76 붉은마늘
    작성일
    17.01.06 03:47
    No. 4

    이거 예전에 읽던 글인데 저평가 되는 이유가 있음.
    간단히 요약하면 흔한 회귀 깽판물.

    찬성: 14 | 반대: 5

  • 작성자
    Lv.65 s2****
    작성일
    17.01.06 07:39
    No. 5

    응원하고 싶은 소설

    찬성: 4 | 반대: 10

  • 작성자
    Lv.99 Cura
    작성일
    17.01.06 09:18
    No. 6

    추천글이 분석글 수준이네요 보러갑니다

    찬성: 4 | 반대: 6

  • 작성자
    Lv.99 진가장자
    작성일
    17.01.06 11:32
    No. 7

    추천 글보고 중도하차한 내가 알던 소설이 아닌가 다시 보고 왔으나 그 글이 맞네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를 수 있으나 제 감상은 흔한 회귀 깽판물에 한표입니다.

    찬성: 12 | 반대: 4

  • 작성자
    Lv.52 명작.
    작성일
    17.01.06 12:18
    No. 8

    일단 한 번 보러 가야겠어요

    찬성: 4 | 반대: 4

  • 작성자
    Lv.46 맞춤법빌런
    작성일
    17.01.06 13:18
    No. 9

    저번에도 이 소설이 추천이 올라왔었는데 그거 보고 낚인 1인... 위에 분들처럼 제 생각도 흔한 회귀 깽판물입니다. 저는 프롤로그까지만 좋았던것 같네요.

    찬성: 10 | 반대: 3

  • 작성자
    Lv.75 vcombo33
    작성일
    17.01.06 14:44
    No. 10

    저는 프롤로그도 맘에 안들어서...추천인분께서 추천하신만큼의 느낌은 못받고 양판 깽판물?이라고 저는 느낌 ㅠㅠ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니까영

    찬성: 9 | 반대: 2

  • 작성자
    Lv.69 K.C
    작성일
    17.01.06 17:51
    No. 11

    이건 취향차이가 많이 나는 소설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66 신사곰
    작성일
    17.01.07 05:45
    No. 12

    저는 중도하차.. 내용흐름이 별로.. 후반부에는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중간에 좀 답답한부분이..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ColdMind
    작성일
    17.01.07 13:26
    No. 13

    유료연재 따라가고 있습니다.
    추천글에 추천드리고 싶고, 마지막 말씀하신 공감하는 두가지 역시 동의합니다.

    몇몇 에피소드들이 조금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조금만 참으신다면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깽판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응원할 생각입니다.
    좋은 추천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9 하늬
    작성일
    17.01.07 19:16
    No. 14

    하렘 극혐이라 읽지 않아도 패쓰~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76 이진진
    작성일
    17.01.08 13:25
    No. 15

    재미는 있긴한데..
    어느정도 넘어가면 확실히 돈 벌기 위해서 말장난식으로 글 늘려가는게 딱 보여서..
    그즈음에서 접었습니다.

    취향차가 굳이 타는 작품은 아닌 것 같지만..
    뭐 요새 유료 작품들이 다 그모양 그꼴이라..

    글 늘리기..내용 전개는 느리게....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7.01.08 15:36
    No. 16

    제목때문에 안건든 작품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相信我
    작성일
    17.01.09 15:19
    No. 17

    마탑 시나리오까지 안읽어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복선이란게 뭔지 이해하실수 있음. 장담컨데 그냥 깡판물 하렘물이라시는 분들은 마탑 이전에 접으신 듯. 회귀시작부터 여자는 군더더기고 큰그림있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1 닉넴이같아
    작성일
    17.01.18 04:17
    No. 18

    깽판 치는건 문제가 아닌데, 전개가 너무 뜬금없더군요 ㅡㅡ... 던전에서 갑자기 무림인 나오는 것 까지 보고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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