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소설을 읽어왔지만 죄송스럽게도 추천을 한적이 없습니다.
이는 제 추천이 오히려 작가님들의 글에 방해 될까 무서웠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주 결제하고 읽고를 반복하며 어느순간 장르소설을 읽는데에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 이 소설은 다시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주었기에 감히 못난 글솜씨를 감수하고서라도 추천글을 써야겠다는 결심을 하였습니다.
많은 소설을 읽다보니 그때 그때 유행에 따른 비슷비슷한 흐름을 가진 소설들은 초반에는 재밌다가도 금방 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무조건적인 안티클리셰라 하여 기존의 소설들을 비난하는 소설도 잠시 신선하지만 금방 지치더군요.
그 와중에 이 소설 ‘광란의 트롤랑’은 올해 저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주었습니다.
내용은 간단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은 만렙이 15레벨인 RPG게임(메디아)에서 광전사 롤랑이라는 케릭터를 플레이중인 유저입니다. 광전사 케릭터는 광폭화 후에 혼자 알아서 싸우는 케릭으로 일명 라면케릭 입니다. (이 케릭을 무슨 재미로 하나 싶었지만 사실 알고보니 최고의 직업...)
유저수가 얼마 안남은 RPG메디아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업데이트때문에 모처럼 모인 메디아 유저들은 이세계로 소환이 됩니다.
어찌보면 여기까지는 기존의 일반적인 소설들과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이 소환이후로 완전하게 다르게 전개 됩니다.
주인공과 유저들을 이용하려는 NPC들! 그리고 이계에 와서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을 놓은 유저들! 그리고 광폭화 후 정신을 놓으면 알아서 잘 싸워주는 광전사!
칼맛별 작가님은 소환 이후 주인공을 중심으로 매끄럽게 전개를 풀어나가고 계십니다. 이번 작품은 이제껏 쓰신 작품들에 비하여 상당히 대중적이고 시원한(?) 전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롤랑의 영웅적인 활약을 기원하며 감히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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