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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
16.12.22 15:38
조회
4,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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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유료 완결

전남규
연재수 :
299 회
조회수 :
3,054,349
추천수 :
102,442

평생 이미테이션만 만들었던, 삼류 디자이너 이재승.

손에 남은 것은 전과자라는 낙인 뿐.

다시 주어진 삶, 이제 '나만의 브랜드'를 위해 나아간다.

블랙라벨 : 소재를 고급화하고 가격을 한 단계 높인 고급 의류

 

이상 작가님의 작품 소개글입니다.

..................................................................................

수없는 선택을 강요받으며 사는 게 인생이라 할 수가 있겠는데,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그 길에도 경쟁이란 놈이 우리 앞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 적자생존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우리를 가르치고 있지요.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종국에는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으니 참으로 팍팍하고 답답한 세상살이라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이재승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블랙라벨’의 주인공인 이재승이란 녀석,

디자이너이란 천부적 재능을 타고났는데 물론 선택은 옳게 했지만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정도로 가지 못하고 곁길을 가게 된다.

잠시 학비를 모으고 그만둘 생각으로 이미테이션 의류제조에 손을 대었는데 그만 돈맛을 알았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인생 자체가 꼬였다고 그는 늘 생각하며 살아왔다.

물론 한때는 외제차에다 70평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살았으나 결국 철장 신세를 지게 됨은 물론 전과자라는 낙인까지 받았으니 인생이 꼬였다는 그의 생각이 맞다.

 

그렇게 짝퉁을 만들며 치열한 삶을 살기를 10여 년의 세월이 그에게 ‘짝퉁 장인’이라는 결코 유쾌하지 못한 이름을 선사하기는 했지만, 그의 가슴 깊은 곳에 소중히 간직한 그의 꿈은 언제나 월 플라워(Wall Flower:담쟁이 넝쿨)이란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었다.

시나브로 디자이너에게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실명(失明)의 순간이 어느날 그에게 다가오게 된다.

그런데 사람이란 죽으란 법은 없다는 것을 새삼 보여주려는 듯,

택배기사인 듯 아닌 의문의 손님이 택배를 가져오고 그 택배상자 안에는 연필, 안경, 잡지책, Wall Flower 로고가 새겨진 아주 고급스러운 시계가 있었다. (물론 차차 밝혀지겠지만 이 물건들에는 각자 나름의 이능(異能)이 있다.) 그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차고 태엽을 한참을 돌리자 주인공 이재승,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지며 모든 것들이 역행하기 시작했고, 그는 마침내 13년을 거슬러 고2 시절로 회귀하게 된다.

이렇게 13년이란 깊은 잠에서 깨어난 그는 과거와는 다른 삶, 즉 정도를 걷기로 작정한다.

디자이너가 거쳐야 할 정규교육을 받기로 마음먹었고, 최종적으로 영국의 세인트 마틴스, 벨기에의 앤트워프 왕립학교, 미국의 파슨스 스쿨 등등의 진학에 목표를 두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 날을 대망하며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며 살기로 작정한다.

학업을 위한 떳떳한 돈이 필요했기에 전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으나마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우리의 주인공 이재승과 동행을 하면서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대리만족을 느끼며 잠시나마 답답한 일상에서 일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 댓글의 서슬에 글쓰기가 많이 망설여집니다만 그것들을 도외시할 정도로 재미가 있어 감히 추천글을 쓰니 글에 동승하시어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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