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추천글을 쓰게 되네요. 꽤 재밌는데 25화가 넘도록 추천글이 없어 직접 작성합니다.
줄거리는 이세계로 넘어간 주인공의 좌충우돌 생존기입니다.
다만 세계관이 약간 독특합니다. 그냥 운 좋은 누군가가 납치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신이 선별해서 단체로 보냅니다.
그 선별대상이 사회적으로 잉여인간이라는 것이 약간 독특하지만요.
어찌 된건지 사회적으로 영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사라집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지만 이불 안은 이세계 통로였네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쓸모 없다는게 부가가치의 발생을 기준으로 하나봅니다. 이세계 가는 인간들의 직업이 백수, 양아치, 자택경비원, 사이버농부 등 그냥 되게 없어보이는 인간들인거 보면 말이죠. 혹시 사회 고위층이 선별하는게 아닌가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반응으로 봐서는 이미 주기적으로 잉여를 배출하는 모습입니다. 이세계에 왔다고 놀라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말이죠. 세상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을 알고도 백수를 선택한 주인공은 그야말로 주인공에 걸맞습니다. 백수라는 위험한 직업을 선택한거만 봐도 말이죠.
같이 이세계에 온 동기들도 위험한 직종을 선탁한 놈들답게 제 정신이 아닙니다. 괜히 법사님 앞에서 말대꾸하다 쳐맞은 폐급잉여, 여자같이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하반신 벗는다고 야랄하는 쌀먹요원, 나보다 좋은직업이래서 짜증나지만 서열 정해지면 배신은 안하는 양아치... 죄다 한 또라이합니다.
전형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또라이들의 돌발행동이 재미포인트 입니다.
대신 이런 또라이쇼가 노잼이라면, 이 소설은 노잼소설이 됩니다. 비틀린 캐릭터들끼리 맞물리며 벌어지는 행동에서 재미가 이 소설의 핵심재미입니다. 그런데 이게 재미없다? 그냥 노잼이죠. 그리고 뻔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상행동을 보여주므로 상황 자체는 스테레오타입 그 자체입니다. 즉, 특별한 상황 자체를 보여주기 힘들다는거죠.
다른 단점으로는 전작 '망겜의 칼잡이'를 읽으신 분에게는 자가복제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미 전작에서 이와 비슷한 것을 보여주셨거든요. 전작보다 다양한 싸이코들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사건인데, 전작에서 이미 주인공 싸이코가 정상인들과 부딪치는 상황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어찌보면 그냥 인원수 좀 늘리고 주인공에 사이드캐릭 좀 붙인거 아닌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벌이는 행동과 캐릭터성이 이 소설의 재미포인트입니다. 단점으로는 이런 패턴 자체에 재미를 못느끼는 분들에게는 그냥 재미없는 소설이 됩니다.
하지만 이 글을 추천하는 이유는 장점 단 한가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일행의 유쾌한 탑 오르기와 함께하면서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국산용사 한 번 읽어보시고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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