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야구소설들이 회귀와 시스템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딱히 거기에 반감은 없습니다.
단지 아쉬움이라면 게임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어쩔수없이레벨업에 의한 치트키나 다름없는
성장이 이루어지기에 스포츠에서는 금기사항인
약물복용과 마찬가지라 보기에
그다지 즐겨보진 않습니다.
거기에 더해 나름 전문가물인데 준비없이 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늘 아쉬웠습니다.
최소한 용어만은 좀 제대로 알고 쓰셨으면 좋겠더군요.
직구(속구 또는 패스트볼),방어율(평균자책점),
포볼(볼넷),볼카운트(볼 스트라이크)표기 순서,
스카우터(스카우트),구종(포심,투심,슬라이더,커브
등)과 구질(커쇼의 포심과류현진의 포심은 같은 이름의
포심이지만 무브먼트나궤적이 전혀 다른 공이죠)의
구분조차 하지 못하고 구질이 다양하다는 표현을
쓴다거나 하는등 차마 더 읽기 힘든
글들이 대부분이라 잘 읽지 않습니다.
얼마전 신문에서 어느 전임감독이 투구 분석을 올렸는데
직구-포심패스트볼
변화구-투심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라
구분한 글을 보고 경악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선출 해설자들도 그렇고 정말 공부를 안하는구나
싶더군요.
베이스볼 커맨드는 그 부분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베이스볼 커맨더는 약간의 능력(현재까지는 투수의
불펜피칭을 보면 투구폼이나 그립의 변화를 주면
좋아지겠다 등)을 가진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판타지보다는 현실적인 부분들이 마음에 들더군요.
학창시절 투수였던 주인공은 부상으로 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하게 됩니다.
우연한 사고(?)로 인해 약간의 능력을 얻게 되고
마이너리그 불펜코치로서의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필력도 좋고 스토리도 큰 무리없이 진행됩니다.
저와 비슷한 이유로 야구소설을 안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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