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대체역사물을 많이 읽게 되더군요.
대체역사물의 기본은 현대인이 과거로 가거나
있어서는 안될 어떤 현대의 지식만이 과거로 가는게 일반적인데요.
일반적으로 대체 역사물중에서 조선시대를 다룬 작품들은 극적인 일부 임금의 역경과 그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는데
현실적인 면을 반영하자니 암걸릴 수 밖에 없는 정치과정을 따를 수 밖에 없고
그렇다고 소설적으로 재미있게 풀어가자니 이미 역사학을 통해 중세-산업혁명의 흐름을 알고 있는 독자들을 맞추자니 소설이 산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소설들이 주인공의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끝마치고나면 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현대적 지식을 바탕으로 싹 쓸어나가는걸 보게 되는데 이는 너무나 흔한 전개라고 할까요?
예를들자면 현대 회귀물에서 보면 하나같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애플을 먹어치우거나 따라하는 전개를 따라가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임해군도 큰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전 임해군을 보면서 작가분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또 새로운 문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이야기와 주제를 풀어나가는 부분에서 가볍게 휙휙 던지는게 아니라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소설적인 면과 사실적인 면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풀어나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치킨 글들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거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도 무척 좋아합니다. 대체역사물에 관심 있으신 당신.
임해군을 한번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무료분량을 읽고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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