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의 정오를 추천합니다.

군주의 정오

글

데프프픗

 요 몇년간 문피아를 보면 작가님들의 글솜씨는 좋아졌지만, 소재의 폭은 레이드, 갑질, 강요된 사이다 완샷 등으로 줄어들고 사건의 전개에 대한 고민이 없는 상투적인 글들이 늘어나 취향에 맞는 글을 찾는 것이 힘들어졌다고 느낍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군주의 정오는 중세 환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현대인이 그 세계 다신교의 신이 되어 교단을 키우는 시뮬레이션 알피지의 이야기를 하는 소설입니다. 아주 신선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소재이지만, 디테일에 독창적인 요소들이 꽤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신으로 신도의 지원을 하거나 직접 화신으로 전투도 하고, 인사나 영지의 경영을 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이 잘 배분되어 각기 나름의 재미를 줍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는 사건 진행입니다. 사건 발생후 5페이지만에 결말이 보이는 글이 아닙니다. 사건의 진행을 예측하고 대조해보는 재미를 줄 수 있는 글입니다.

 이미 50편 정도 쌓여 있고 작가님이 아주 성실하게 연재하기 때문에 취향만 맞다면 상당한 즐거움을 소설 제목 대로 정오 시간에 누릴 수 있습니다.

[장세은]

하...이거 괜찮네요. 신이되는 소설은 많이봣지만 개연성과 몰입감좋은 소설은 드물었거든요
추강 합니다.

[뭐임]

개연성이라고 하는데 사실 저는 이해가 좀 안 가네요

모두의 적인(자기의 적이기도 한) 아이 하나를 살리려고 수십 수백을 죽이고, 그 정도의 적을 만드는게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개연성은 어디에..? 아무리 소설적인 장치라곤 하나....

추천글에서 말하는 장점들을 생각하며 50편 가까이 읽었는데 한편한편이 지나갈 수록 속은거 같아서...

어쨋든 하차합니다.!

[뭐임]

사실 추천글의 세가지 강요된 사이다나 갑질 같은게 아니라,

흔한 이세계 최강자 물이잖아요? 이세계 최강자물의 왕도를 걷는거 같은데..

유니크한 신인, 강하다고 해 놓고 주인공한테 처발리는 적 etc

[요기용]

이 자까님 다른작들도 추천해요

[wei]

윗분 댓글대로 신성제국은 무슨 악의 축같더니 갑자기 수도가 점령당하고 전영주의 딸이나 재앙의 씨앗이나 그냥 너무 대충대충 신성제국 전쟁 앞까지는 볼만 뒤로는 저도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