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 리메이크 공지를 걸고 사라졌던 리수펙 작가님(경매왕 이수백 작가) 의 글, 로마의 소드마스터를 기억합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이 글. 거기에 더더욱 놀라며 추천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상위호환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이 사라지는 사이, 끈끈하게 버텨 온 근성에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은 셈이지요.
전체적인 전개는 제목만으로 예상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합니다.
3년동안 무진 고생을 다 하던 검투사 노예가 3년 전으로 회귀. 스탯 시스템까지 얻은 그가 일개 검투사에서 동,서방을 아우르는 검왕이 되기 위해 움직이는 이야기지요.
내용 전개는 상당히 평탄하며, 전개도 느려지지 않도록 신경쓴 티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캐릭터들은 합리성있게 행동하며, 목표가 뚜렷한 것도 좋습니다.
허나. 그것만으로 추천글을 받기엔 부족하지요.
평탄한 전개이나 이미 수없이 쓰인 시스템 요소와 회귀.
검투사라는 소재를 섞었다는 것만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오만한 생각입니다.
허나 제가 이 글을 추천하는 것은. 이 실붓이라는 닉네임의 유저. 이 작가분을 믿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와 타 사이트에서 일전에 급격히 떠오르던 작품 한 편이 있었습니다.
비록 문피아에서는 그다지 빛을 못 봤지만, 충분히 비상할 만한 작품이었지요.
‘ 무림생활적응기 ’ 라고 하는 그것.
1부 완결이라는 현판을 걸고 마친 해당 작품은 이 작가의 처녀작이었습니다.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필력으로, 나이에 맞는 통통 튀는 신선함으로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 1위, 조아라 무료 투데이베스트 1위에 이르렀던 바로 그 작품.
더욱 놀라운 점은 후기에서 나온 작가분의 나이였습니다.
고등학생.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작가분이 지금 새 작품을 내어, 완결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어되지 않았던 단점은 보완되고, 장점은 더더욱 원숙해지고 있지요.
저는 그래서 감히. 작품이 아니라 작가를 보고 추천을 해보고자 합니다.
혹시 모르지요. 저희가 장르문학계를 좌지우지할 거두의 시작을 지켜볼 기회를 지금 얻고 있는지요.
웃긴 소리일 수 있다는 것 압니다만. 같이 이 작가를 향해 해 보는 투자에 동참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반대: 
[탈퇴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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