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피아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드릴려고 하는 작품은 ‘녹턴’이라고 하는데요.
주인공은 사형수입니다. 시점은 아직 사형제가 폐지되기 전이고, 어떻게든 무기징역으로 빠지기 위해 처절하게 분투합니다. 검정고시도 합격하고 자격증도 따고 심지어 사후에 장기까지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주인공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했던 1997년 12월 10일에 말이죠.
하지만 그의 인생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사형수 ‘이신’은 2016년에 동명이인인 훈련병 ‘이신’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지옥행까지 365일정도 남겨둔 채로 말이죠.
이제 주인공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조직 생활에 몸담으면서 여러 사람을 죽였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과거 자신이 죽인 사람에게 속죄하기 위해서요.
여기서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능력을 가지고 있죠. 그 능력을 백분 활용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쉽게 풀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통 회귀물이라고 하면 작중 시점에서 과거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작가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시간대인 2016년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되네요.
현재 이 소설은 13편까지 연재되었고, 비록 적은 편수이긴 하지만, 비교적 쉽게 읽히고, 주인공의 심리 묘사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게다가 군대 이야기 또한 현실감 있는 편이라서 보기에 자연스러웠습니다.
자. 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이다를 원하는 사람들 또는 착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꽤 볼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추천글이다보니 말이 좀 길었는데 이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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