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지는 한 여름 꼭 한번쯤 볼 만한 소설, 재능약탈자.

선독점 재능약탈자

글

최후의숨결

장르 소설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점이라면 공감대겠죠. 그리고 웹소설 특성상 가독성까지 좋다면 정말 좋겠죠.

40도를 찍어버리는 요즘 여름 즐겁게 볼만한 소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재능약탈자는 이제는 흔해진 회귀물입니다. 물론 여기서 그친다면 별로 보고 싶지는 않겠지만 이 글은 훑어볼 가치는 있는 여러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설정이나 부연 설명이 적습니다. 서사와 전개를 확확 밀고 나가죠. 판타지에서 짜임새 있는 설정이나 고유명사를 통한 독특한 세계를 원하신다면 조금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긴박한 전개와 사건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강추합니다

두번째로 문체가 간결합니다. 이미 소설 쓰셨던 작가님인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히 볼 수 있게 최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짧은 문장을 쓰셔서 보기 편하네요.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직관적인 사건들로 이루어진 서사덕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인간성입니다. 회귀물 주인공스러운 사이다패스스러운 성격이 있긴 하지만 주인공이 열등감이 심한지 내적갈등이 볼만하네요. 원래라면 답답할 전개이지만 서사와 함께 맛깔나게 풀어내서 마음에 듭니다. 이건 좀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무더위로 지친 한 여름 그렇게 집중하며 읽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볍지는 않습니다. 무적초인이 회귀하는게 아니라 일반 병사가 개죽음을 당한 이후에 회기하는 거라서 색다르기도 합니다. 비슷한듯 다르게. 작가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재능약탈자, 강추합니다!

[찌를거야]

이빵 맛있다 소문나서
아이디어 슬쩍해서 대량으로 찍어낸 빵같아요
소재도 식상하고
풀어가는 방식도 식상하고
그렇다고 글빨이 좋아 그나마 볼만한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