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주말에 보게 되었습니다.
보게 된 계기는 별 거 없었습니다. 그냥 현대물이 보고싶었고, 마침 문피아 광고 배너에 이 글이 뜨더군요.
그래서 클릭했습니다.
단점. 이 글에 대해 쓰려면 비록 추천이라 할 지라도 단점부터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단점은, 주인공의 성격이기도 하고 글의 전반적인 서술입니다.
이 글은 1인칭 소설입니다. 근데, 주인공에게 상당한 푼수기질이 있습니다. 하늘을 날 듯한 가벼움, 오도방정? 대충25화까지는 계속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몇 화는 그런 느낌이 덜했습니다만 그런 부분때문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글 읽는 내내 ‘보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극도의 가벼움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딱히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 장점이 중요하겠죠. 사실 아직 잘 못 느끼겠습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요.
위에 단점에 대해 서술을 했는데 이게 최근 몇 화에서는 덜 느껴졌습니다. 이게 제가 적응을 해서인지 작가님이 무언가 서술방식을 바꾼 건지, 아니면 주인공의 심리상태 변화를 나타내는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적응했다기 보다 다른 두 가지 경우의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거나 의도한 바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어떻게보면 안티 글 같은 글이지만 추천글을 적는 이유는 이 글에서 사람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인 스토리가 평이합니다. 나도 잘 하면 생각해 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랄까요?
현대물들 보면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힘들어서인지 고아이거나 부모님이 잘 등장하지 않는 글들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초반부터 가족관련 에피소드를 녹여내더군요.
이건 좀 작위적이다. 라는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지만 핍진성도 뛰어나서 거부감이 오진 않더군요. 물론, 개연성도 충분했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중요한 이야기를 빼먹었네요.
이 글은 공장생활을 하던 주인공이 넘어져서 머리에 충격을 받고 능력을 개화합니다.(어쩌면 UFO일지도)
그 능력이란 술을 마시면 자신이나 같이 대작중인 사람의 재능이 보이는 그런 능력을 얻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그려내는 소설입니다. 거기에 사회문제들도 살포시 얹기도 했고요.
좀 정신사나운 게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습니다.
사실 많이는 추천하지 못 합니다. 점수로 치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하지만 아직까진 무료이기에 부담없이 추천드립니다. 일단, 대략 7화까지 보시면서 너무 정신사나워서 못 보겠다면 패스를 추천드리고, 그게 아니라면 일독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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