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Lv.71 xig
작성
16.07.18 14:15
조회
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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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오늘도요
연재수 :
211 회
조회수 :
4,314,706
추천수 :
183,061

1. 추천글이지만 거의 제 느낌을 분석한 것 위주로 적습니다.

2. 스토리는 거의 안 적었습니다. 즉, 등장 인물, 성격, 인간 관계, 갈등, 스토리 전개 및 구조, 묘사 및 서술 방식, 필력 등등 글을 구성하는 것들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무료편 보시면 바로 알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3. 따라서, 감상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저와 같은 느낌을 받길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다는 추천입니다.


기적은 우리가 손 댈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가 절박한 이에게 내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운명 역시, 그런 것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볼 수도 없고 손 댈 수도 없어서 그저 우연히 발생하는 사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의 삶이 어느 방향으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뿐입니다.


한계도 마찬가지로 이미 정해진 것으로서, 어느 정도에 이르러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하게 나눕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막연하고 추상적이지만 실재하는 것 같아서 어떤 열정과 패기로 깨부수고 전진하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은 마치 부메랑처럼 어느 순간 자신의 노력이 모두 헛짓이 아닌가라는 감정으로 되돌아 와, 더 견고해진 거 같은 한계와 함께 더 큰 좌절을 주곤 합니다.


하지만 사실 기적, 운명, 한계 등은 어차피 우리가 원래 손을 댈 수 없었던 것들이고, 그것에 대해 저항했던 우리의 마음이 들쑥날쑥하여, 마치 도플러 효과처럼, 그 한계에 가까워지면 그 한계가 더욱 커보이게 되어서 부딪치면 내가 다칠까 봐 몸을 사리게 되어 상대적으로 마음이 약해져 좌절하고, 멀어지면 상대적으로 마음이 다시 강해져 열정과 패기의 불씨를 지펴서 다시 일어나 전진합니다. 제 생각에 사람은 이런 전진과 좌절을 반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판의 군주'에서 주인공 최혁은 이런 면에서 인간이 아닌 거 같다는 느낌을 받슴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진행된 내용으로 봤을 때는 말이죠.

물론 재능으로 봤을 때 엄청난 천재이지만, 어쨌든 인간이란 필연적인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늘 한계를 맞딱뜨리게 됩니다. 보통은 그 한계에 마음이 움츠러들어 그 한계를 넘어서고 싶은 마음과 충돌하여 갈등이 생기고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주저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인 최혁은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지 더 거세게 타오르는, 마치 태양과 같은 마음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같지 않다는 말을 하는 이유는, 주인공 최혁에게는, 초반을 제외하면, 앞서 말한 것 같은 인간으로서의 좌절과 재기가 거의 타나나질 않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복수라는 일념으로, 아니 그보다는 한계에 맞부딪칠 때마다 그 한계가 유리벽이라도 되는 것마냥 맞부딪치면 자신이 그 한계를 깨버릴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처럼, 더욱 더 강하게 부딪쳐 나가며 불타오르는 복수심을 원료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합니다.


사실 이런 인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잠깐은 저렇게 할 수 있지만 한계란 건 인간이 사는 동안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방식으로든 나올 수 있으므로 그걸 모두 부딪쳐 깬다는 건 철의 마음이라 해도 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런 불가능을 알지만 우리는 동시에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고 바랍니다. 적어도,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있어서 바라볼 수 있고, 또 우리에게 희망을 주길 바라기도 하죠.


'심판의 군주'에서 주인공 최혁의 이야기는 그렇습니다. 가장 앞으로 달려가서, 가장 먼저 한계에 부딪치지만, 좌절하지 않고 멈추지도 않으며, 소설 속 인류의 유일무이한 희망이 됩니다. 뭐, 주인공에게 그런 의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요. 매우 밝고 큰 불이 어둠을 걷어내고 적을 위협하며 온기를 나눠주는 목적을 위해서 존재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저 불타오를 뿐이지.


따라서 소설 속 갈등이 그리 치밀하진 않습니다. 인간 관계도 딱히 복잡하지 않습니다. 소설 구조와 복선의 치밀함에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에겐 단조로울 수 있습니다. 인물들의 감정선도 그렇게 세세하게 유지되지 않고 그렇게 깊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도 아니고 딱히 필요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주인공이 작가님을 닮은 건지, 아니면 주인공이 작가님의 이상적인 모습인지, 글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카타르시스는 주인공이 비참함을 겪고 그 비참함을 해소할 때 느끼는 감정이지만, 여기서는 그런 방식의 카타르시스가 아닌, 현실의 우리가 사는 삶에서 겪는 비참함, 혹은 각자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한계들을 주인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소한다는 점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통해서, 우리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 역시 어쩌면 그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떤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74 아르케
    작성일
    16.07.18 14:34
    No. 1

    추강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네버로스트
    작성일
    16.07.18 15:13
    No. 2
  • 작성자
    Lv.82 eh******..
    작성일
    16.07.18 15:38
    No. 3
  • 작성자
    Lv.88 스무살랑
    작성일
    16.07.18 15:52
    No. 4

    요즘 더 재미있어 지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벌레싫어
    작성일
    16.07.18 16:33
    No. 5

    역시 이 작품은 딱 이번화에 추천글 올라올거 같다고 느끼면 딱올라오지 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번화도 참 좋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겨울도시
    작성일
    16.07.18 18:01
    No. 6

    추강. 현재 문피아에서 한손에 꼽을만한 작품이라 생각함
    근데 표지가 안티임.. 제목이랑 표지 보면 뭔가 중세 영지물 느낌인데 내용은 완전 다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빵끄
    작성일
    16.07.18 18:13
    No. 7

    정말 멋진 추천글이네요.
    재밌게 보다가 요즘은 안보고 있는 글인데요.
    추천글을 보니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07.18 18:28
    No. 8

    추천 많아서 전에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론 장소별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나는 상황과 보상들, 심적 갈등보다는 상황전개만 이어지면서 주인공 파티에 대한 매력 상실(오히려 정민지가 더 매력적이더군요)로 접었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innovati..
    작성일
    16.07.19 09:32
    No. 9

    정민진.극 초반부분이네요. 그리고 그러힌 보상의 이유 역시 글에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9 미르네
    작성일
    16.07.20 03:55
    No. 10

    글쎄요. 장소별로 확연하게 차이나는 보상의 이유가 뭐 있었나요? 하차한게 30화 정도인데 극초반부라고 하긴 그렇죠. 여하튼 그 초반부부터 글 매력이 떨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7.18 19:23
    No. 11

    글에대한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전 주인공과 주변 소년 소녀들이 보이는 말과 행동에서 성숙할려고 노력하는 애들의 말투가 보여서 나아가지 못했었는데.
    갑자기 고민이 되네요.
    주인공의 중2병과 어른스러워 보일려고 애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주변 애들의 말을 무시하고 스토리만으로 글을 보아야 할지.

    제일 심했던건. 주인공 어머니가 죽었던 부분에서 주인공이 어떤 소년을 스카웃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스카운 제의 받은 애가 한다는 말이 다른게 아니라
    승낙.
    이렇게 한 단어로 말하더군요.
    상상이 가십니까??
    만약 내가 어떤 사람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한다는말이 고개를 끄먹이며 승낙. 이라면.
    그것도 고등학생이. 물론 그럴수있다고 봅니다. 한두명이면.
    그런데 여기 나오는 주변 조연들이나 사람들이 전부 중2병 환자들 같다는겁니다...
    여기만 그런건지 이후에는 괜찮아지는지... 스토리 믿고 함 가볼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xig
    작성일
    16.07.18 21:50
    No. 12

    중2병이란 게 정확히 무엇이고 어느 정도까지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판타지스 님이 살아왔고 살고 있는 현실에서 그런 것이겠죠. 그리고 그런 사람이 현실에도 없다고는 못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실에서 그런 행동이 중2병인 이유는 그런 허세가 있을 만한 근거도 없는데 마치 자기가 뭔가 특별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인데, 소설에서는 특별한 사람인 게 맞으니 허세가 있을 수도 있고, 그게 그 캐릭터의 성격일 수도 있고요. 문제는 그런 가능성 자체가 납득이 안 되고, 그런 표현들이 읽는 데 거슬리신다는 건데, 음... 그렇다면 사실 안 읽는 게 정답이겠죠. 저 같은 경우에는 그 정도 표현은 감수할 수 있는 범위에 있거든요. 내용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한에서요. 물론 이것도 그 표현이 거슬리다면 내용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거겠지만, 내용상으로 말이죠. 결국 길게 말해봤자, 이건 몰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실성에 대한 판타지스님의 주관적인 판단이 달린 것이니, 저로선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7.20 17:25
    No. 13

    음. 전 자신이 특별하다는 생각. 즉 특유의 자존감 자존심으로 인해서 나오는 행동이나 말투는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중2병이 단지 자신이 세상에서 특별하다고 나오는 것이 아닌 네이버라도 검색해보시면 중2병 대사들의 특징과 그 특유의 느낌을 아실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제가 이런 고민을 하게되는건 옛날 성역의 쿵푸라는 소설도 읽는데 정말 불편하고 답답했지만 글의 스토리가 재밌어서 마지막까지 쭉 보게됬던 소설이거든요.
    그 소설도 스토리가 재밌다는 추천글을 보고 읽게 됬구요.
    이번글을 통해서 나중에 시간이 생기게된다면 처음부터 다시 쭉 달려보고 싶어졌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컴백홈
    작성일
    16.07.19 09:45
    No. 14

    흠 모지? 이런 장면이 있었나?? 스카웃제의를 할 주인공 심성이 아닌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피르르
    작성일
    16.07.18 20:01
    No. 15

    얼른 몰아봐야지! 5편밀렸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화려한휴가
    작성일
    16.07.19 00:20
    No. 16

    추강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지니1234
    작성일
    16.07.19 08:28
    No. 17

    동감합니다.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책이 나오면 사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innovati..
    작성일
    16.07.19 09:34
    No. 18

    진짜 전율하게 만드는 부분이 분명 있어요. 난 누가 문피아 작품 딱 하나만 추천하라고 하면 이 작품 하고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16.07.19 10:53
    No. 19

    이분글 특징이 무료편은 맛뵈기, 유료 진행할수록 전율 꿀잼.
    추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베베베베
    작성일
    16.07.19 17:07
    No. 20

    처음부터 만족할순 없으나 뒤로갈수록 포텐이 터지는 소설입니다 환생좌를 비롯해 이번년도 최고의 수작 강추!

    저도 작품추천을 하나만 하라고 한다면 심판의군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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