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스펙터클 판타지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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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최악으로 파괴된 상태로 쓰레기 하차장으로 버려진 극야대륙...
극야대륙은 바로 먼 훗날의 지구가 아닐까...
귀족들이 쏟아 붓는 쓰레기를 주워 먹으면서도 이기적인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이전 투구하는 인족들...이미 인간성을 따진다는 것이 한낱 사치에 불과할 뿐 생존 본능만 남아있는 처참한 세계에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잃지 않고 있는 주인공 아토...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하층민 아토에게 찾아온 행운이 과연 그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극야의 군주”는 생생한 화면을 보는 것 같아서 지루함이 없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무한 복잡한 상상력을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또 한 가지,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한 것은 군단의 이름을 「붉은 황제전갈」이라고 표현했는가 하면
뼈로 만들었다는「뼈단도skeleton-dagger」「속박의 족쇄 」
아토가 운영하는 술집이름 「죽은 자의 꽃」 등등..우리말을 멋지게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겜용어가 많이 나와 저로서는 좀 피곤하기도 하긴 하지만요....^^;;;
우수한 하층민을 골라내어 특혜를 주는 것처럼 데려다가 잘 길들여서 한낱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제국의 귀족... 그리고 무자비한 제국의 군부, 원정대
다양한 계급으로 철저하게 나뉘어있는 제국의 귀족들과 비교조차 불가한 하층민들...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의 양극화는 먼 미래에는 지구도 귀족과 하층민으로 나뉘어 질수도 있겠다는 우려마저 들게 하는, 아니 우리는 이미 그렇게 나뉘어져서 살고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긴박감,
판타지가 갖고 있는 방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장인물들
암흑종족... 인족보다 아름답고 강한 뱀피로족... 뱀피로에게 물려 언데드로 진행중인 인족들의 처참함.. 언데드를 살 처분하는 제국의 원정대의 무자비함...
피 냄새와 공존하듯 드러나는 본능적인 섹시함!!!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관능적인 여인들...
가엾은 리디아... 매혹적인 세이렌...
19금으로 갈 듯한...그렇지만 16금에서 멈추는 게 불만이긴 하지만...
ㅋㅋㅋ... 그래도 볼만합니다.
「본문 예」
아토가 떠난 지 약 30분후, 얼굴이 예쁘고 곱상하게 생긴 한 젊은 남자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죽은 뱀피로 전사의 시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젊은 남자는 연미복(턱시도)를 입고 있었는데 동작하나하나가 아주 세련되고 빈틈이 없었다. 붉은 달빛에 비친 그의 구두 역시 광이 반짝반짝 하였다.
그가 알기로 인족은 원래 원시시대부터 나약했으나 번식력만큼은 아벨성계의 지적생명체 중에서 가장 뛰어났다. 1200여 년 전 여명전쟁 때 자신들의 암흑종족이 인족에게 패한 가장 큰 이유도 그들의 왕성한 번식력과 인해전술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밤낮으로 번식행위만 하고 사는 건 아닐 테고··· 대체 비결이 뭘까···?!’
---------「본문중/뱀피로의 독백에서」------
상급레벨 뱀피로 이바노프의 독백이죠...인족의 힘은 왕성한 번식력?
번식행위? ㅋㅋㅋ 긴박한 순간에도 빼놓지 않고 가는 작가의 유머가 돋보입니다.
제국의 누군가의 세력다툼에 의한 붉은 황제 전갈 군단은 함정에 빠지고
그 상황에서 뱀피로에게 물려 언데드로 진행중이게 된 아토... 그의 운명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
겨울날 후끈하게 읽을 수 있는 초 스펙터클 판타지
판타지를 즐겨 읽지 않는 유저들께도... 한번 즘 읽어보시라고
오월님의 「 극야의 군주 」를 적극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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