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소설이란 대중소설과 순수소설의 사이에 있는 소설을 이르러 말합니다.
이를 테면 판타지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반지의 제왕’이나, 역사 소설로써 지금 까지도 읽히는 ‘삼국지연의’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순수소설은 예술성을 추구하는 소설입니다. 대중소설은 그런 예술성보다 쉽고 간결하게 써서 나타내는 글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대중소설에 순수소설의 성격을 가미한 글이 중간소설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예를 든 반지의 제왕은 개개인의 욕망을 표현했습니다. 절대 반지라는 매개를 이용해 욕심이 어떻게 개입되는지를 서술한 것입니다. 순수소설에서 중요시 하는 예술적인 감각, 이를테면 철학이 가미된 것입니다. 철학 가운데서도 인간의 욕망에 대한 부분을 서술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국지연의’는 지(志)에 대한 개개인의 서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이 품은 뜻이 어지러운 세상에 어떻게 풀어지고 끝에 맞물리는지 서술한 것입니다. 앞서 말한 철학적인 면이 가미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제시함으로 해서 그들의 뜻이 어떻게 표출되었는가를 서술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함에 저는 ‘소녀, 소설을 쓰다.’를 감히 읽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뻔하다면 뻔한 부분을 나타낸 글이기도 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꿈에 대한 고민,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 등이 중점으로 나타난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엄청 중요하게 부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과소평가 되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라이트 노벨에서 많이 서술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확연하게 드러나는 바람에 나타내고자 하는, 고민에 대한 생각들이 무디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고민과 같은 이 ‘고민’에 대한 서술과 라이트 노벨에서 다뤄지는 면모를 적절히 버무린 중간소설의 느낌으로 소설을 썼다고 싶습니다.
이 글을 한 번 읽는다고 손해가 되지는 않는 글이라고 여겨지기에 추천코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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