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은 써본 적이 없는데..
구매수가 너무 딸리면 조기에 날아갈까봐.
그렇다고 너무 많은 이들이 보면 질질 끌까봐(..)
적당한 수의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희망사항입니다.
내가 뭐나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여따 헛소리 좀 한다고 누가 더 봐주나
뭐. 다 자기만족이지.
아무튼,
저는 메이저작이나 챙겨보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나 빼고 다 귀환자라던가.- 십덕 하드보일드(..)라는 묘한 성공 요소.
끔찍한 혼종이라는 평. 하지만 전 잘 봅니다.
환생좌라던가.- 앞만 바라보는 정통파 문피아 하드보일드.
성운을 먹는 자.-이건 메이저가 아닌가.. 종이책 메타일 당시엔 메이저였는데. 음..-
그러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손을 대었는데.
아차 하는 사이에 다 구매해서 다 봤네요.
문피아에서 성행하는 레벨 업 물은 아닙니다.
갑질물도 아니구요.
레이드 물도 아닙니다.
판타지물도 물론 아닙니다.
그만 하라구요.
알았습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일체 가미되지 않은 담백한 소설입니다.
유뭐시기가 저지른 설사똥인 건달의 제-삐-처럼 레이든지 사람 써는 느와른지
능력자물인지 아닌지 뭔지 와리가리만 존나 타다가
아가리 파이팅으로 몬스터잡고 끝내는 그런 결말은 없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장르는.. 글쎄요.
특별한 지향점이 있는 소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도 지칭했듯, 권도영이란 싹수 노란 놈의 인생 일대기 같은 느낌이거든요.
본인도 그렇게 인생의 골을 뚜렷하게 정해놓고 살지는 않습니다.
그저 기어올라가고 싶어 할 뿐. 그렇기에 오히려 인간적입니다.
뚜렷한 목적과 확정된-잘 나가는- 미래가 유행인 요즘과는 잘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죄 드라마라고 묘사하는 편이 제일 맞을 것 같네요.
권도영이라는 싹수 노란-싸가지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원래 쓰이던 뜻 그대로-
꼬맹이가 가정폭력이 잦았던 가정이 결국 파탄이 나자
있을 곳이 없어 거리로 나와 적응하고, 자리를 잡는 소설입니다.
작은 악(惡)이 자신을 억압하던 보다 큰 악을 포식하면서
점차 올라가는 것이 초반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도 갑질물의 성향은 거의 띄지 않습니다.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아 좀 불리한 점 같네요.. 음.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범죄드라마 같은 느낌을 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저 쪽 세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 우리 같은 일반인이 보면 빈틈을 찾기가 힘들기에, 나와는 동떨어진 세계에 대한 얘기가 흥미진진 합니다.
쥐뿔도 자료조사 해본 적 없는 작가들이
공사판으로 치면 시마이 정도 되는 속어, 은어 쓰면서 뻐기는 그런 느낌도 없습니다.
선량한 이를 뒤통수 치는 일은 잘 없습니다.
대개, 미성년자 찾는 조건 아재들, 같은 양아치들, 후엔 조폭들이 밥이 됩니다.
그들의 세계에서 놉니다.
갑질이 중심이 아니다 보니 디테일이 괜찮고 리얼리티가 있어 보입니다.
주인공을 위해 주변인물이 다 바보멍청거나 그런 느낌도 별로 안 주는 만큼
성의가 들어간 소설로 보여집니다.
갑질물의 클리셰적이고 인공적인 카타르시스보다 훨씬 괜찮은 카타르시스를 줍니다.
미원을 안 쓰는 맛집이라고 하면 적당할까요.
개성이 있는 글입니다. 단순히 소재빨로 일단 덤비고 자료 조사에는 무관심한 소설들보다 훨씬 괜찮은 소설입니다.
쓰는 지금도 보고 있지만 글이 쫄깃합니다.
말이 길었지만, 재밌다는 말입니다.
같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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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제帝枉왕
- 16.11.14 19:0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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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4cathars..
- 16.11.14 20:39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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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수란도
- 16.11.14 23:2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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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나는아재
- 16.11.15 00:1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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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박광우
- 16.11.15 00:5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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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1 [탈퇴계정]
- 16.11.15 13:4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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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랜디야
- 16.11.15 17:46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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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0 지뢰
- 16.11.15 20:0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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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0 구름소
- 16.11.16 12:5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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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이글라이더
- 16.11.16 15:34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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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조니z
- 16.11.17 19:0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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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소청
- 16.11.17 22:31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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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aamon
- 16.11.18 18:37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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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천외천객
- 16.11.18 19:38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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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워
- 16.11.21 09:52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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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우당가딩가
- 16.11.22 00:3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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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대세는삼
- 16.11.23 11:08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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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olivia
- 16.12.04 03:36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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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step
- 16.12.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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