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쓰는 추천글입니다.
되는 일 하나 없이 건너야 하는 횡단보도마다 계속 빨간불만 만나는 노답인생의 전형이라고 자신을 한탄하는 고졸출신 와플가게의 알바생이었던 이기수.
하지만 그의 꿈은 컨설턴트이다.
꿈이 있기에 삶이 힘에 부쳤지만 열심히 살던 그가 어느 날 사장과 격한 다툼 후 돌아가는 길에 심장에 쇠못이 박히는 격통을 느끼며 실 끊긴 인형처럼 바닥에 쓰러졌다.
바로 심장마비 때문인데, 그는 거의 염라대왕 앞에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근데 기이한 것은 그 이후로 눈에 이상한 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경영의 귀재’의 출발이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하겠다.
작가님의 표현을 빌리면
“필연은 우연을 가장해 다가온다. 제일 낮은 곳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의 실현이 비로소 시작 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이능(異能)에 대한 확신에 확신이 더하여지며 드디어 꿈에 그리던 컨설턴트가 되기로 작정한다.
사실 금번 추천글,
요즘 흔히 만나는 소재이기에 식상해 하실 분들도 더러 있을 줄 압니다만 저에게만은 글이 아주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 화가 몹시 기다려질 정도로 말입니다.
마치 묘수풀이를 보듯 의뢰받은 프로젝트에 대해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기수를 보며, ‘이 녀석 장차 경영의 귀재가 되기에 충분한 재목감이군!’라고 혼자 중얼거려 보기도 합니다.
이 작품과 주인공 이기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감히 작품에 승선하시어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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