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천글을 쓰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대체역사물을 매우 좋아하는 터라 왠만한 삼국지 대체물을 다 읽어본거 같은데요.
지금도 재미있게 읽고있는 [패왕]이나 [풍운을 품다]를 넘기고 이 작품을 추천하는 이유는 제목때문에 검색이 덜 되는 것인지 퀄리티가 꽤 높은 작품임에도 선작수나 추천수 읽힘 수가 참 적어서 처음 추천글임에도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제가 삼국지 대체 역사물을 볼때 가장 중요시 하는건 ‘적당히 말이 되게끔 썼으면 좋겠다’입니다.
삼국지 대체역사물을 좋아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듯이[ ‘신무장’으로써의 주인공이 독자가 좋아할만한 무장들이나 연의에서 무시당했던 ‘명장/명사’들을 등용하여 그들의 활약에 자신의 미래적 지식을 기반으로 그 시대를 헤쳐나간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먼치킨도 좋고 천재도 좋고 다 좋지만 10대 초반에 불구한 주인공이 이름난 무장들을 개연성 없는 ‘작업’으로 인재를 다 가지고 시작하거나 개인적인 성장이 아닌 [군웅]으로써의 성장없이(한마디로 주인공이 구르지도 않고) 인재가 끔뻑끔뻑 넘어오는 [주인공이니까 다 내꺼]라는 식의 인재 발탁 과정이 섞여있는 삼국지 대체물은 과 대화가 너무 현대적이거나(몰입도 방해)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너무나도 빈약해 ‘이건 좀???’(예를들어 아직 10대도 안된 삼국지 유명 인물들이 [자]를 쓰고있다던지)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대체물은 과감히 버리는 편입니다.
그런면에서 왕하는 초반부를 읽고있긴하지만 꽤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합니다.
일단 왕하는 다른 여타의 대체역사물과 마찬가지로 미래에서의 전생 혹은 회귀의 클리셰를 따르는데 처음부터 [주인공은 회귀 혹은 전생한 것입니다]라고 밝히지는 않고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아 주인공은 전생 혹은 회귀한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은 특이하다면 특이하고 ‘왜 도입부에 밝히지 않고 시작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삼국지를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다아실만한 “사도 왕윤”이 속해있는 [왕씨집안] 의 자식으로써 “왕윤”의 간계로 죽은 왕윤의 형의 아들로 [왕씨집안] [소가주]로 나옵니다. 초반부는 왕씨집안 [청해상단]의 소가주(인데.. 좀 이부분은 무협지 같은데 살짝 거슬리기는 하나 스토리상에 크게 해가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까다로운 분들께는 조금 거슬리실거 같긴하네요.)로 시작합니다. 회귀/전생의 이유나 왕윤의 간계라던지 보통은 초반부 설명글이 아마도 글이 전개됨에따라 하나둘씩 나올거 같은 스토리입니다. 그 왕하가 [상단]의 재력이나 영향력으로 군벌이 되고 그런 기반을 가지고 후한말 격동의 시기를 헤쳐나간다.... 가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본적을 회귀 보다는 전생일거 같구요(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십상시 “장양”과 거래로 독립을 준비한다 라던지 하는 스토리 라인). 작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조조가 미래의 지식을 가지고있다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 기본 성격이 착하디 착하고 대의에 웅심이 가득하기보다는 [조조]의 간웅적인 면을 따라 행동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두서 없고 정신없는 추천글이 되어버린거 같은데요.. 아직 10편정도 밖에 읽지 않고 성급하게 추천글을 올리는 이유는 꽤 훌륭한 삼국지 역사대체물이 검색하기도 힘들고 알아보기도 힘든 제목으로 인해 뭍혀버리고 끝내는 결말도 내지 못한채 사라져 버릴까 두려워서입니다.
삼국지 대체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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