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역사드라마를 보는 듯한 태종 이방연의 제국(지인 추천)

독점 태종 이방연의 제국

글

미타랑

역사 이야기 좋아하시나요? 

그러시다면 무조건 이 작품을 추천해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추천글을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인 썰을 조금 풀자면... 

미타랑 작가님과는 출판사에서 근무할 때부터 알던 사이입니다. 둘 다 작가는 아니고 기획편집자였지요. 지금은 작가님도, 저도 출판계를 떠나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작가님이 이렇게 남모르게 글을 쓰고 계신 줄은 몰랐었습니다. 책만 잘 만드시는 줄 알았지 소설도 이렇게 잘 쓰시다니.. ㅎ  

지인이긴 하지만 한 사람의 독자로서 작가님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어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이하 작가님은 그냥 작가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솔직히 웹소설의 느낌이 안 납니다. 정통성을 띤 일반 역사소설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웹소설의 형식을 빌린 대체역사물이자, 마치 판타지의 한 분야인 일상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무엇보다 개연성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소설이 아닙니다. 그런 양산형 전개에 질린 사람에게는 무조건 강추합니다. 천천히 소설을 읽어가며 재미를 찾는 분들이라면 이 소설이 딱입니다. 

지금까지 34화를 연재했는데, 소설 속 시간으로는 이제 4달이 지났을 뿐입니다. 작가가 천천히 빌드 업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독자 중에 나중에 과거로 회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하나 알려주려는 것인지, 전개 속도가 다소 느립니다. 그래서 후딱후딱 빠른 전개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느리기 때문에 스토리가 탄탄하고, 아기자기하게 재미 있습니다. 

또 등장하는 인물마다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소설을 읽다보면 마치 드라마처럼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보는 소설이자,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입체적인 소설입니다. 언젠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친절합니다. 분명 3~40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들도 술술 읽을 수 있도록 참 쉽게 써줍니다. 역사를 다룬 스토리 특성상 어려운 한자도 제법 나오고, 지금은 거의 안 쓰이는 고어들도 자주 나오는데, 대부분 쉽게 풀어줍니다. 학생들이 읽으면 어휘력이 높아지고, 한자 이해도가 높아지는 교육용 역사소설이랄까요 ㅋㅋㅋㅋㅋ 

역사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태종 이방연의 제국"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후회 안 합니다. 제 추천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

[Rengoku]

지인추천 받는 작품은 다들 걸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