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읽었는데 30화의 반도 못 읽었다.
너무 어렵나?
그러면서 왜 나는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지?
게다가 추천까지 눌렀다.
‘이미 추천하셨습니다.’
메시지가 떠서 보니 추천 1개씩 눌러져 있다.
‘어? 내가 벌써 추천한 거네!’
VOYAGER
1화부터 제목은 정렬이라고 하지만 절대 정렬이 되지 않는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에서부터 시작한다.
테서렉트의 출현으로 전 세계는 혼돈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세계사, 한국역사, 전쟁, 종교, 정치, 문화가 테서렉트 안에서 일어난다.
아직도 누가 진짜 주인공인지 모른다.
우주 이야기인지 사랑 이야기인지 판타지인지 아직도 감이 없다.
알고 싶으면 끝까지 따라가는 수밖에…….
소설은 반드시 이해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읽다 보면 나름대로 그림과 상상이 이루어진다.
비록 작가가 의도한 바가 아니라 해도 상관없다.
최소한 당신의 상상력에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소설을 읽은 것이 된다.
당신의 뇌의 긴장을 풀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때로는 뇌를 100% 가동해 보는 것도 좋다. 좋은 스포츠카는 가끔 고속도로를 풀스피드로 달려줘야 하듯이.
간단하게 상상력을 풀가동시켜보자.
1차원의 선이 직각 방향으로 길이만큼 이동하면 그 궤적이 2차원의 정사각형이 되고, 그 정사각형을 면에 대해 직각 방향으로 이동시키면 그 궤적은 3차원의 정육면체가 된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럼 이 정육면체를 자신의 모든 면에 대하여 직각 방향으로 처음 선의 길이만큼 이동시키면 어떤 모양이 상상되는가?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열십자 모양의 4차원 블록이 된다.
그럼 다시 이것의 전개도를 상상해보라!
과연 어떤 모양체가 상상이 되는가?
한 꼭지점에서 4개의 축이 서로 직각이 되게 교차하는 그림을 상상해 보라.
맞다 바로 당신이 지금 상상하고 있는 바로 그 그림이 맞다.
그러나 절대 그리거나 만들 수는 없다.
테서렉트 TESSERACT, 4차원 초입방체 HYPERCUBE, 또는 정팔포체 8 CELL REGULAR OCTACHORON라고 하는 모양체가 된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이보다 한 차원이 높은 ‘5차원 테서렉트’ 장면이 나왔었다.
5차원 테서렉트를 이해 못 했어도 영화는 참 재미있게 봤다.
소설 ‘VOYAGER’는 역시 테서렉트를 몰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http://novel.munpia.com/55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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