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추천글인지라 어떻게 작성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최대한 표현해보겠습니다
보통 흐름이 끊기지 않게 완결 난 작품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무료 유료 상관없이 제일 마지막 글에 쓰인 작가의 표현력을 본 다음에 첫 번째 글을 읽습니다.
작가의 처음과 끝. 혹은 최근의 글을 쓰는 형식이 과연 변화가 심한지를 따지는 편이지요.
그런 점에서 한결같은 흐름을 가진 소설을 제일로 따지고, 이런 저에게 몇 안 되는 미완의 소설 중 챙겨보는 작품의 하나가 인연살해입니다.
이계이동, 환생, 게임, 먼치킨, 어린 주인공 등의 요소는 없습니다.
중세 서양배경 환상소설이며, 괴물을 비롯한 다른 요상한 종족들이 잡스럽게 퍼져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서클형식 같은 게 아닌 작가님 나름의 체계를 두었지만 추상적이며 단순한 개념의 마법이 등장할 뿐이고, 화약무기 등이 등장하지만 근대 이전의 수준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글의 표현은 담담하면서 무거운 편입니다.
글의 속도는 추가적인 표현 없이 적당한 속도입니다.
글의 주제에서 변두리로 확장적인 이야기가 적은 편입니다.
글의 재미라는 게 한 화를 기준으로 이뤄지는 개그 형식보다는 하나의 개별 이야기 전체를 관통하는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의 열고 맺음이 유려합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근대소설처럼 약간 둥글면서도 단단한 바위같은 느낌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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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작품 자체의 연재가 무척이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화마다 텀이 무척이나 깁니다. 작가님의 개인적 사유로 인한 부분인데, 그렇다하여도 이제 종결까지 1, 2화 정도 남았다 하셨으니 지금부터 읽어보셔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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