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소설 소개글
415년 알렉산드리아.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히파티아가 살해당한다.
사건의 발단은 예수의 동생 야고보가 쓴 형의 일대기, 야고보 복음서 복음서는 역사 속에 사라지고.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의 레오나드로 다빈치와 관련된 인물들을 다루는 밀라노 파트와
초기 기독교 탄생 시기 예루살렘의 사도들에 관한 파트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로 독립적인 이야기 입니다.
밀라노편이 메인이고 더 재미있게 읽어서 밀라노 파트 위주로 소개할게요
장점
1. 생생하고 디테일한 묘사
필력 진짜 좋고 생생함 밀라노 길거리 하수구와 오줌 냄새까지 코에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밀라노편의 주인공인 바티스타가 날품팔이로 해자공사 들어갔을때 장면
표현이 디테일 해서 군대에서 비오는데 탄약고 작업하던 생각이 드네요
2. 웬만한 대역들급 자료조사
그리스 철학 이야기나 르네상스 시대 기독교 관련 설정들이 글에 잘 녹아들어 있고
옛날에 교양 학점 채우려고 기독교와 인류문명 과목을 들었는데 거기서 배웠던 내용들이 많이 나와요
몰라도 읽는데 문제는 없지만 알면 더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1년에 1회 고해를 규정했던 라테란 공의회 내용이나
소설 속 메모에 쓰여진 스콜라 신학에 영향을 준 그리스 시대 철학자들
3. 르네상스 시대 그림과 성당들 묘사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 묘사
4. 살아있는 듯한 인물들의 개성
말하는게 현실감 있으면서도 인물들 성격을 사소한 것으로 잘 표현했고
간간히 웃긴 장면들도 있어서 좋았어요
단점
1. 밀라노 파트를 먼저 쓰고 예루살렘 파트를 외전으로 빼는게 좋았을거 같아요
예루살렘 파트는 초기 기독교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좀 이해하기 힘들어서 1화부터 진입장벽이 있어요
밀라노 편이 먼저 왔으면 좀더 사람들이 많이 봤을거 같아요
2. 비 직관적인 제목
내용과 제목이 매치가 잘 안되는 느낌이고
표지에 르네상스 그림이라도 하나 박아놨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결론
속는 셈 치고 19화 밀라노 파트부터 먼저 읽는걸 추천하고
예루살렘 파트는 나중에 읽어도 상관없고 전편 무료니 한번 찍먹해보는걸 추천해요
이거 읽고 재밌었으면 중세 고증 잘한 로판 실버 트리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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