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별무리

바람과 별무리

글

whitebea..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소설입니다.

 무려 천여편에 달하는 방대한 스토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책으로 50권 이상,,작가는 완결 생각이 없다고 밝힘)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배경과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재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점에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대부분 장르 소설이 킬링 타임용으로 소모되는데 비해 이 소설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작가가 중간 중간 재미있는 요소들을 이것저것 넣어서 찾아내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또한, 작가가 여려 편의 습작과 소설의 배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이 글에서 느껴지며 필력 또한 굉장히 우수한 편으로 조x라나 문x아의 일부 초딩, 중딩 문체의 글들을 보다가 이 소설을 읽으면 정화가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지 안타까운 점은 장르 소설 독자들이 대부분 남주 (+무력 or 정치력) 에 기반을 든 소설에 익숙하다는 것과 여주의 경우 로맨스가

주를 이르는 소설에 익숙하다는 현실 속에서 여주의 모험물이라는 점으로 초반에 얼마 읽지도 않고 대부분 독자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점입니다.

 물론, 소설을 보다보면 전혀 여자같지 않는 주인공과 작가가 왜 여주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20대 남자가 대부분인 장르 시장을 생각해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소설의 배경과 상황은 현실 뺨치게 리얼한데 반해 주인공 일행들이 몇년씩 모험을 하면서도 나이가 들지 않는 설정은 약간 괴리가 발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의 상황과 나이에 비해 과한 언어 능력에 대한 배경이 전혀 나오지 않아서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최근에서야 프랑스어 과외선생이 잠시 등장)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 마디 하자면,

작가가 남주 배경으로 소년에서 청년으로 세월에 흘러가면서 조금씩 노련해지는 모습을 그렸다면, 먹방에 할애한 비교적 많은 부분의 일부를 부선장과의 애뜻한 관계를 표현했다면(h씬 x),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간부들이나 선원들, 견습 선원들을 그려냈다면 독자들에게 훨씬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소설에서 보여준 작가의 필력을 바탕으로 좀 더 대중적인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먼저 쌓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들고요.

ps. 티미는 평생 견습으로 세숫물이나 날라야 될거야 ㅠ_ㅠ

다른 사이트에도 리뷰를 올렸던 글입니다. (본인 작성)

[우레냥이]

장단점이 다 들어있는 추천 글이네요.
잘 쓰긴했는데 결론은 늙지않는 먹방...소설.

[임창규]

추강 +1
전혀 여자 같지 않다는 말에 콩님이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ㅋㅋㅋㅋ

[Garcian]

바람과 별무리를 보면서 중간중간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서 더 공부(?)하기도 했고
관련된 영화(Master & Commander, To the end of the earth 등) 나 드라마(Black Sails 등)을
보면서 시대 상황과 말투(영어식 표현 등)도 새롭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글 본문에 아쉬운 내용가 많아 보이지만만 소설이 워낙 잘쓰여진데 반해 알려지지 않은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쓴 내용이니 이해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Garcian]

그리고 먹방 묘사는 제가 본 소설 중 top of the top이라고 자부합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선장이 파인애플을 좋아서 자주 먹는데 제가 이거보고
평소 자주 안먹던 파인애플(비쌈 ㅠ)을 몇 번이나 사먹었습죠..

[[탈퇴계정]]

판타지, 현대 판타지, 스포츠, 퓨전 뭐 기존의 장르소설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천에 한 표. 200화 까지는 나름 속도도 있고 볼만하나 그 이후부터는 배 얻고 잃고 무한 반복에 늘리는 느낌납니다.

[쿠카키크]

지금 구매해서 보기에는 너무 비싸보임

[쿠카키크]

88000원 ㅎㄷㄷ

[갸릉]

할부로 보세요 ㅎㅎ
돈이 아깝지 않을겁니다.
재미보장 ㅋ

[whitebea..]

감사합니다 가르시안님 :) 이제 저는 글을 쓰러...

[鎧馬武士]

불쌍한 티미...그래도 티미는 성숙한 부인이라도 있음 제논은 죽지도 못하고 계속 배에서 못내림...

[갸릉]

지박령 ㄷ ㄷ

[PBR]

편당과금 보다는 정액제에 맞는 글이죠 옆동네 노블에 최적화

[자하림]

진짜 재미있게 본 소설 중 하나..

[뽕밭나그네]

정액제에 맞는 글이다 에 나는 반댈세 ^^
한편한편 작가에 노력이 보이는 글인데 취향이 안맞아서 안보면 모를까요
알루미늄이 금보다 비싸고 인도에 40년 마다 창궐하는쥐때 등등
이소설 완독하시면 상식레벨업 +10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하는자]

독특 했지요
혼블로워 느낌으로 보다가 배틀쉽 전투기대했었는데
다른 거였지요
호불호가 갈릴듯. 아주 차분히 봐야죠

[달여우]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 정말 재밌게 읽고 있는데, 소설 자체가 요즘 장르 트렌드에선 한방 벗어나 있어서요 ㅎㅎ
그래도 이 추천글을 읽으신 여러분! 한번 읽어나 보시죠!
혹시 압니까 여러분 입맛에 딱 맞을지

[ItCz]

추강. 이 만큼 돈 안 아까운 소설도 별루 없음.

[미스타김]

지금 이대로 최고인 작품~♥

[파도사냥꾼]

이게 문피아에도 있었네요. 솔직히 지금 조아라는 이 작품이랑 인생 다시 한 번 보러 가는건데 잘 됬네요.

[류판산맥]

잘 쓰여진 글이나 여주라서 좀 읽지 않게 되더라고요. 취향이 악마 같은 주인공, 혹은 찬찬히 용감하게 성장하는 주인공인데 그 밑바탕이 남주라서... 어린 세대가 남주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중년은 여주를 더 좋아하나요? 그렇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나이를 먹지 않는 주인공과 그 주민들인지 그들만 나이를 먹지 않는 열매를 먹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