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협이 인기없다고들 합니다.
문피아에서는 무협이 안 먹힌다고도 합니다.
맞습니다. 실제로 많은 글들이 그렇게 고전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불행하게도 답은 이미 나와있고 독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작가만 모르는 듯 합니다.
재미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문피아의 독자들은 일반적인 독자들에 비해, 좀 더 많은 글을 본 고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목이 고수냐, 하수냐를 떠나서 많은 글을 본 사람들이다.라는 말이 맞겠지요. 많은 글을 본 사람들은 평가의 안목이 조금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 안목에서 보자면, 요즘 나오는 무협들이 재미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이겠지요.
(사실은 저도 재미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추천하는 글은 무협입니다.
완전히 새롭다고 하긴 어렵고, 또 세대를 아우르는, 전연령대의 글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처절하고 강력한 흐름이 이 글의 특징이고, 장점입니다.
겨루는 꾸준히 글을 쓰고, 많은 글을 써왔습니다.
제가 아는 한, 겨루는 문장만을 놓고 봤을 때, 전체 판무시장에서 탑5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정말 특이하고 신기한 표현까지 구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철혈무극도에서는 그런 다양한 문장구사보다는 흐름에 치중하여 아주 빠른 전개를 보여줍니다.
다만 첫부분의 전개가 너무 빨라서 거칠고 성글게 느껴진다는 점.
그래서 익숙하지 못한 분들이 거기서 하차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이 글의 단점아닌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추천하는 것은,
그저 그렇고 그런 무협에 식상했다면, 황야를 질주하는 거친 야생 늑대의 숨결 같은 무협을 원하는 분에게.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추천 연령대는 30대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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