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작품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현대인이 현지화 되거든요.
사기 계약에 낚여 빙의 첫날 면신례에서 선배들 대가리를 깨버린 주인공 김운행은 시대를 잘못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현지의 논리와 행태에 적응해 버립니다.
병기는 상서롭지 못하다고 녹여서 생활에 이로운 도구를 만들고 중간에 그 일부를 빼돌려 팔고 상단과 야합해 사금 잠채로 인정(뇌물)을 만드는 식으로요.
전쟁이 없는 대역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이딴 게 현대인?인가 싶은 주인공의 행동과 작가님의 표현력이 버무려지며 매화 미친 듯한 웃음을 줍니다. 히로인도 귀엽고요.
단점이 있다면 제목이겠네요. 이거 진입턱입니다. 저도 읽을까 말까 몇 번 거르다가 읽을 거 없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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